특별한 존재.
살면서 많든 적든 사람들을 만나고 살 수 밖에 없는데 살면 살수록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이란 단지 몇가지 종류로 구분지을 수 있을만큼 패턴화되어있어 누구를 만나든 이사람은 이런 사람 저 사람은 저런 사람 하는 식으로 단순 분류를 하게 된다. 물론 그러지 않길 바라긴 하지만 세상에 사람의 종류라는 게 생각만큼 다시말해 그 숫자만큼 개개의 특성이 다양하지도 않거니와 그 모든 판단들이 속단이라 인정한다 한들 그들 모두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그 많은 사람들과 일일히 복수의 만남의 기회를 갖기란 불가능한 탓에 사람의 탐험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다양하거나 색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어 그것을 읽을 생각에 흥분이 되고 이 세상에 수많은 음악이 있어 장차 맛보게 될 청각적 희열에 설레일 수 있지..
멈춰선/우주 2010. 3. 31. 14:07
You belong to me. Jason Wade.
See the pyramids along the Nile Watch the sunrise on a tropic isle Just remember darling all the while You belong to me See the marketplace in old Algiers Send me photographs and souvenirs Just remember when a dream appears You belong to me I'll be so alone without you Maybe you'll be lonesome too Fly the ocean in a silver plane See the jungle when it's wet with rain Just remember 'til you're ho..
멈춰선/음악 2010. 3. 30. 13:40
100322
- 저질체력의 한계, 무릎이 시큰시큰. - 제 마음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남 일엔 당연하다는 듯 어쩜 그리 말을 잘해? 타인의 삶, 타인의 취향인 것을. 미안했어. - 3월 말에 폭설이라니. 지겹다. 눈도 이 시간도. 근데 내리는 눈을 보며 누군가와 수다떨면서 차마시고 싶긴했어. - 일하다가 문득 아쉬운 마음에 약속은 없지만 화장도 고치고 새로 산 향수도 뿌리고 퇴근하는데 좋더라. 왠지 영화같은 일이 생길것같았어. 소소한 설레임. - 참 아이같아. 순수해서가 아니라 어리석고 나약하고 욕심많아서. -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나요? 행복을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지불할 수 있나요? 끊임없이 물어봐. - fade out.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의기록 2010. 3. 23. 08:55
공간.
작년 이맘때쯤 이었나, 한창 팀장님이랑 차마시면서 얘기 많이 할 때였는데 어느날은 그러시는거야. - 전 누군가랑 헤어지면 그 사람에 관련된 물건은 다 버려요. 이유를 묻자 당연 하다는듯이 - 그 사람이 생각나니까요. 라고 하셨는데 순간 '물건은 물건일뿐.' 이라 생각하는 내가 너무 차가운 사람인것 같아 부끄러웠어.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난 물건이 아니라 공간에서 누군가를 추억하더라. 물론 선물받은 물건이나 의미가 있는것들은 값으로 매길수 없는 추억이 있지. 하지만 그 물건이 내 생활속으로 들어오면 그때부터는 그냥 '내 것'일 뿐, 매일 매일 추억을 떠올리게 되거나 하진 않더라고. 그런데 누군가와 함께했던 공간에 가면. 난 이상하게도 그 날의 공기부터 상대방이 어떤옷을 입었었는지, 어떤말을 했었는지, 상대..
오늘의기록 2010. 3. 17. 01:49
이석원_100307
2010.03.07 그래. 그리우면 마음껏 그리워 해. 감정을 억지로 단절시킬 순 없는 거니까. 너는 니 감정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니 너무 자책하지도 말고. 2010.03.08 가끔 아무리 고민해도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던 문제가 어느날 별다른 계기도 없이 결론이 나 버리면 순간 황당하고 허탈한 기분이 들지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대화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하던 과정속에서 나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 친구들이 결국 해답을 주었다고 봐야한다. 결코 고민의 시간들이 무의미 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 - from. http://www.shakeyourbodymoveyourbody.com
멈춰선/우주 2010. 3. 11. 02:56
100310
- 박꼰대와 최가식. 맥주와 9시 뉴스. 환경에 적응하는것과 물들어 버리는것. -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된다는것에 대한 고민. 예의와 가식의 경계. 위트와 nice함. - 내가 편협한 잣대로 누군가를 쉽게 평가하지 않기를. 한가지 일로 전체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를. 치우친 감정보다 객관적 사실을 기준으로 삼기를. 어떤 키워드를 가지게 될지 고민하며 살기를. - 그레이아나토미 시즌6은 후반으로 갈수록 매회가 감동. 대사들도 마음에 콕콕. - 미련없이 '안녕히계세요.' 할 수 있도록. 현재를 충실히 최선을 다하는것이 중요. - 서로의 모범답안과 빨간펜. 우리 가끔 안마방에 가요. - 좋은 관계란 언제나 서로 웃기만 하는게 아니라 고민도 다름의 차이도 나눌 수 있는 관계겠지요.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해하..
오늘의기록 2010. 3. 11. 02:16
반짝반짝빛나는.
- 이런 결혼생활도 괜찮다, 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불현듯, 물을 안는다는 시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 기묘하게도, 그 일주일 동안 나는 의외로 침착했다. 없어진 곤 보다도, 곁에 있는 쇼코가 더 걱정일 정도였다. 그 때문에 더욱 내 안에서 곤이 차지하고 있는 완벽한 위치와 신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마음 어느 한 구석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곤이 나를 떠날 리 없다고. - 나는 왠지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불안정하고, 좌충우돌이고, 언제 다시 와장창 무너질지 모르는 생활, 서로의 애정만으로 성립되어 있는 생활.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가 대학교 1학년이었나? 2학년이었나? 한창 학교 ..
멈춰선/책 2010. 3. 11. 01:01
D_day
찌궁상 간사님이 올려주는 birthday D_day 5일전과 오늘. s와 S. 내년에는 이 D_day 못볼것 같아 기념으로 남겨. 아니, 안보려고 기념으로 남겨!
오늘의기록 2010. 3. 10. 11:02
서랍을 비우다. 보드카레인.
오래된 상자 속에 빛바랜 사진들 나이든 서랍 속에 낯익은 편지들 버릴 수 없었던 너와의 모든 기억을 이젠 버리려 해 이젠 그럴 때가 된거야 달콤한 그리움 달콤한 외로움 달콤한 슬픔들도 안녕 이제서야 나는 여행을 떠나네 오래된 습관을 버리고 당신과 함께 떠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이젠 안녕 === 오늘 출근길은 보드카레인. 달콤한 그리움 달콤한 외로움 달콤한 슬픔들도 안녕 좋다.
멈춰선/음악 2010. 3. 9. 09:18
이해해요.
'이해할꺼에요.' '이해는 하지만 싫을꺼에요.' 아. 난 지금까지 '이해해요.'라고 말하면 마음에서도 쿨하게 넘기거나 좋아해야 하는줄 알았어. 그게 안되면 '내가 찐따라 그런가봐' 라고 자책했는데. 근데 그게 아니어도 되는거구나. 머리는 되는데 마음이 안되는게 그냥 그럴수도 있는거구나. 우연한 메신져대화가 이렇게 큰 위로를 주다니.
오늘의기록 2010. 3. 5. 14:05
100305
좋은 선생님이 좋은 학생을 만드는걸까. 좋은 학생이 좋은 가르침을 받는걸까. 어제 밤에 들었던 수만가지 생각들은 아침이 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어. 내가 무슨생각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 아침마다 커피프린스를 조금씩 다시 보고있는데 오늘 장면은 한성은 은찬에게 그냥 널 보고있는게 좋다고 내 앞에서는 마음속이지말고 좋은거 싫은거 다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고. 한결은 은찬에게 네가 남자든 외계인이든 상관없다고 갈때까지 가보자고 하고. 은찬은 한성에게 한결과 같이있는게 너무좋다고, 나만 봐주면 좋겠고, 나만 예뻐해줬으면 좋겠다고 울고. 유주는 한성에게 DK와 뉴욕에 가겠다고, 다시 시작해 보겠다고, 난 그런아이라고 하고. 한성은 유주에게 은찬이땜에 흔들렸다고, 지금도 흔들리는데 곧 정리할꺼라고 시간을 ..
오늘의기록 2010. 3. 5. 12:06
동정하지 않는법.
저는 초등학교 6년 중 4년동안 다운증후군을 가진 남자애와 짝꿍이었습니다. (중략) 가장 큰 축복은 동정하지 않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동정은 불쌍히 여기고 내가 뭔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무의식 중에 내가 더 우위에 있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동정은,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사하기 전에 좌절과 비참함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동정보다는 그저 상황의 불편함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고 어떤 것은 부럽다고도 생각하는, 진심이라는 것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 from. http://blog.hani.co.kr/jiyae/30739
멈춰선/우주 2010. 3. 2.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