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한 번밖에 결혼한 적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별로 좋지 않을 때는 나는 늘 뭔가 딴생각을 떠올리려 합니다. 그렇지만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좋을 때가 많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멈춰선/책
2012. 2. 6. 00:38
우연히 본 영화들이 모두 사랑에 대한 이야기. 네 커플의 사랑을 보면서(정확히 말하면 아홉 커플이구나) 내 사랑을 생각하게 되는 연휴. Barney's Version. + 이 감독님 CSI 라스베가스 시즌1~9까지 연출하신분이구나. + 폴 지아마티 반가워요. The Accidental Husband. + 영화니까. 영화니까. 영화니까. + 우마서먼의 세월이 보여 슬픈. + 내게 아직 제프리 딘 모건은 이지의 남자 Flipped. + miri의 추천작. 고마워요. + 사실은 첫 키스보다 처음 손 잡을 때가 제일 떨리는 순간. how do you know. + 영화니까. 영화니까. 영화니까. + 리즈 위더스푼의 살짝 나온 턱과 찡긋거림이 나는 좋더라.
멈춰선/영상
2012. 1. 23. 02:19
위트와 유머를 아는 자유영혼. 라디오에서 나오던 the blower's daugther를 처음 듣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해. 그리고 직접 그가 적은 셋 리스트. 2012.01.11. @올림픽홀
멈춰선/순간
2012. 1. 20. 02:40
2011 마지막 날을 끝으로 자기 성찰을 마치고 2012년부터는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겠다는 꿈은 역시 무리수. 연말의 설레임도, 연초의 다짐도 하나 없는 올 해 같은 때가 있었던가. 아니면 이제 매년 이럴건가. 이렇다 할 목표하나 세우지 않고 정신없이 시작해버린 새해 첫주는. 여전히 내가 가진 불안과 강박과 집착에 대해 생각하고. 욕망을 앞서지 못하는 능력에 좌절하고. 생각할 수록 어렵기만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지나가버렸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실, 이번주에 내게 가장 의미와 재미가 있었던 일은 '도전! 찹스테이크 만들기' 였지만, '아직 60?' 이라는 질문에 '아직은 60'이라고 대답할 수있어 다행이지 싶다.
오늘의기록
2012. 1. 10. 01:39
크리스마스에는 초코 크림 케익만 잔뜩이라 패스, 마지막날엔 조각 하나 남아있지 않아 패스. 케익은 못먹었지만 고기고기 2012 떡 만두국은 완성! 안 올것 같더니 왔구나. 마지막 20대. 나이 허세 부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안된다. 벌써부터 '스물아홉', '서른'이 무겁다.
오늘의기록
2012. 1. 2. 23:34
한 번씩 당신의 눈을 마주칠 때면 도무지 알 수 없이 깊은 바다가 보여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듯한 외로운 바다 아무 소리도 없이 그저 슬픔만 철썩이던 당신의 눈빛 너무 깊고 너무 추워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그 오래된 듯 짐작할 뿐이지만 여전히 고요한 눈빛 어딘가 깊숙한 곳엔 뜨거운 슬픔들 들켜도 돼요 내가 뛰어들 수 있게 아무 일 없다고 내게 그냥 말하지 마요 짧은 이 순간에도 깊은 그늘만 드리워진 당신의 눈빛
멈춰선/음악
2011. 12. 22. 13:19
나는 정말 내가 한심해 죽겠다. 회사 노트북에 사운드 드라이버 지운것도 한심하고 맥북에 패러럴즈가 갑자기 왜 안되는지도 한심하고 비싼 약 지어놓고 제대로 못챙겨먹는것도 한심하고 딱잘라 거절 못하는것도 혼자 끙끙대는것도 한심하고 나는 뭐든 이해할수 있다고 넘기고선 마음이 안따라줘서 한참을 답답해하는것도 한심하고 내잘못도 아닌데 마음 졸이는것도 한심하고 아무리 참아 보려해도 속상하면 눈물먼저 나서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것도 한심하고 포기도, 인정도 잘하는것도 한심하고 누군가 1로 말해도 4나 5쯤으로 받아들이고 걱정하는것도 한심하다 기대를 하면 안되는데, 자꾸 기대하게되고 바라게되는게 문제. 김어준총수 말대로 시니컬 말고 시큰둥이 필요해.
카테고리 없음
2011. 12. 16. 06:25
힘이 빠지고, 속이 미식거리고, 모든 근육들이 아리게 아프고, 머리가 심하게 무겁고, 춥고 이런 증상들이 몸살이라면 분명 몸살이 오고있다.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다는 말이 거짓인 것처럼, 내 마음이 봄이든, 겨울이든 시간은 묵묵히 흘러가는 것처럼, 확실하게 몸살이 오고있다.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데도 조금씩 힘들기는 했어도 한번 심하게 겪지를 않기에 이게 다 보약 덕분인가 보다 했는데 결국은 좀 늦게 오나보다. 캣우먼이 그렇게 심플해지라고 강조를 했는데 뭐든 자꾸만 놓지를 못하니 이렇게 탈이 나는거겠지.
오늘의기록
2011. 12. 13. 12:50
객석의 소년들에게 밴드의 꿈을 심어줬을법한 공연이라는 김작가의 표현이 어울리는. 유쾌하고 따듯하고 신났던 쿠루리의 첫번째 한국 공연. 2011.11.27. sun. the whitest boy alive와 quruli. v홀에서 보았던 공연들은 소박하고 자유롭고 따듯해.
멈춰선/순간
2011. 12. 5. 00:34
지산에서 쿠루리가 마지막곡으로 불렀던 노래. 지산에서 돌아와 셋리스트를 몇번이나 검색했지만 결국은 못찾았던 노래. 하지만 결국 다시 만나게 된 노래. 어렵게 찾은 가사도 역시 기대 이상. 東京の街に出て来ました 도쿄의 거리에 나왔습니다 あいかわらず、訳のわからないこと言ってます 여전히, 이유를 모르고 말하고 있습니다 恥ずかしいことないように見えますか 부끄러운 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駅でたまに昔の君が懐かしくなります 역에서 이따금 예전의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雨に降られて、彼らは風邪をひきました 비를 맞고, 그들은 감기에 걸렸습니다 あいかわらず、僕はなんとか大丈夫です 여전히, 나는 어떻게든 괜찮습니다 よく休んだら、きっとよくなるでしょう 푹 쉬면, 반드시 좋아지겠지요 今夜ちょっと君に電話しようと思った 오늘 밤 잠깐 너에게 전..
멈춰선/음악
2011. 12. 4.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