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새해 첫 주.
2011 마지막 날을 끝으로 자기 성찰을 마치고 2012년부터는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겠다는 꿈은 역시 무리수. 연말의 설레임도, 연초의 다짐도 하나 없는 올 해 같은 때가 있었던가. 아니면 이제 매년 이럴건가. 이렇다 할 목표하나 세우지 않고 정신없이 시작해버린 새해 첫주는. 여전히 내가 가진 불안과 강박과 집착에 대해 생각하고. 욕망을 앞서지 못하는 능력에 좌절하고. 생각할 수록 어렵기만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지나가버렸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실, 이번주에 내게 가장 의미와 재미가 있었던 일은 '도전! 찹스테이크 만들기' 였지만, '아직 60?' 이라는 질문에 '아직은 60'이라고 대답할 수있어 다행이지 싶다.
오늘의기록 2012. 1. 10. 01:39
2011. 겨울. 평창.
올 겨울이 가기전에 몇번은 더 가겠지만.
오늘의기록 2012. 1. 10. 01:38
good bye 2011, hello 2012.
크리스마스에는 초코 크림 케익만 잔뜩이라 패스, 마지막날엔 조각 하나 남아있지 않아 패스. 케익은 못먹었지만 고기고기 2012 떡 만두국은 완성! 안 올것 같더니 왔구나. 마지막 20대. 나이 허세 부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안된다. 벌써부터 '스물아홉', '서른'이 무겁다.
오늘의기록 2012. 1. 2. 23:34
오고있다 2.
힘이 빠지고, 속이 미식거리고, 모든 근육들이 아리게 아프고, 머리가 심하게 무겁고, 춥고 이런 증상들이 몸살이라면 분명 몸살이 오고있다.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다는 말이 거짓인 것처럼, 내 마음이 봄이든, 겨울이든 시간은 묵묵히 흘러가는 것처럼, 확실하게 몸살이 오고있다.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데도 조금씩 힘들기는 했어도 한번 심하게 겪지를 않기에 이게 다 보약 덕분인가 보다 했는데 결국은 좀 늦게 오나보다. 캣우먼이 그렇게 심플해지라고 강조를 했는데 뭐든 자꾸만 놓지를 못하니 이렇게 탈이 나는거겠지.
오늘의기록 2011. 12. 13. 12:50
오고있다.
12/15 미션임파서블 4. 요건 IMAX 3D로! 12/21 퍼펙트게임 12/21 셜록홈즈 12/22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12/29 내가 사는 피부 주말마다 두편씩!
오늘의기록 2011. 12. 12. 01:06
성게 미역국
처음으로 비행기, 공항, 제주도 라는 단어에 설레이지 않은채 제주에 다녀왔다. 이번 제주 여정(여행이라 부를 수 없는)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성게미역국과 제주 사투리. 이국적인 풍광한번 보지 못하고, 파도소리 한번 듣지 못해 그런지 내가 지금 있는곳이 제주인지 서울인지 경기도 어디쯤인지 구분이 안되었다. 다만 간간히 들려오는 멍, 꽈, 다로 끝나는 제주 사투리만이 여기가 제주도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을뿐. 가장 큰 발견은 성게미역국. 아 이거 진짜 맛있다. 평소 같았으면, 편식 심한 나는 성게가 들어갔단 이유만으로 거부했을텐데. 춥고 힘든 몸이 따듯한 국물을 보는 순간 반응했고, 결론적으로 너무 맛있다. 이제 미역국의 진리는 소고기가 아니라 성게!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피곤한 나는 왜 지금 자고싶지가 ..
오늘의기록 2011. 11. 30. 02:54
이케부쿠로의 치즈덕
+ 지난주에 발견하고 '먹어봐야지!' 했던 이케부쿠로 치즈덕을 이번주에 먹었다. 반트 와플집은 뜨거운 와플을 바로 포장하면 눅눅해질까봐 작은 와플용 선풍기로 식혀주어 마음에 들었는데. 치즈덕집 일본인 청년들도 작은 선풍기를 한대 놓았으면 좋겠다. 바닥이 조금 눅눅했던것만 빼면 마음에 들었다. 가게도, 사람들도, 치즈덕도. + 바쁠수록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써야한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시계는 빨라진다는데 벌써부터 정신없으면 안되지 싶다.
오늘의기록 2011. 11. 28. 05:50
R.I.P Steve Jobs
스티브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 세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끝없는 혁신의 근원이었다. 세계는 스티브의 덕분에 진보했다.
오늘의기록 2011. 10. 6. 09:47
ハイライス。
쌀쌀한 가을날엔 부드럽고 따끈한. 어릴때 먹던맛. よし!
오늘의기록 2011. 10. 5. 00:32
10월의 대청소.
아추워, 아추워 날씨가 시작되었으니 이번 휴일은 옷정리 & 대청소 날로 지정. 원래 계획은 일찍 일어나 늦지않게 마무리하고 의뢰인 보러 가는거 였는데 지금 상황을 보니 아무래도 영화는 무리겠다. 일찍 일어나 밥도 잘 차려먹고 기분좋게 옷장을 열었을땐 금방 끝내야지 했는데,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 위치가 바뀌어있고, 난 세탁기도 한번에 소화하기 힘든 양을 손빨래하고 있었다. 이제 반쯤 끝났는데 쉬어야겠다 싶은걸 보니, 다 끝내 놓으면 난 내일 아플것 같다. 그래도. 영화 약속은 취소했지만 이따 저녁엔 가을 맞이 새 방에서 굿와이프 새 시즌 봐야지. :)
오늘의기록 2011. 10. 3. 14:15
110920
+ 유홍준 선생님이 그러셨지. 인생도처유상수라고. + 서울 시민이 될 예정. 그러고 보니 곧 서울 시장 선거가 있구나. +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책에, 여자들이 다리를 꼬고 하이힐을 살짝 벗어 깔딱깔딱 하는건 상대를 성적으로 유혹하는거래요. - 아 그래요? (그거 발에 땀차서 그런건데...) + 또 그책에 보면 여자들이 가방을 팔에 걸고 손목을 아래로 내리는건 손을 잡아 달라는 뜻이래요. - 그..래요? (당신도 백팩말고 무거운 핸드백 한손으로 들어보렴. 손목이 안내려가나...) 굿나잇. 내일도 굿럭.
오늘의기록 2011. 9. 21. 01:00
110919
이제 복숭아도 끝물. 바람이 하루사이에 갑자기 차졌어. 계절은 더이상 흘러가지 않고 건너 뛰어가는것 같아. 과일도 잘 챙겨먹고 옷도 따듯하게 입고 다니고 감기 조심해.
오늘의기록 2011. 9. 20.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