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Pi. 2012.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경이로운 환상. 살아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 2013, 올해의 영화가 되어줄 것 같다.
멈춰선/영상 2013. 2. 11. 20:37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이터널 션사인 다시보기. 영화 초반, 몬톡에서 클레멘타인을 만난 조엘이 클렘의 끈적한 대쉬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고민하다가 곧 다시 클렘에게 전화를 하거든,이때 카메라는 통화하는 조엘을 계속 잡아주는데, 난 이장면이 참 좋더라.특히 (하나도 멋지지 않은)조엘이 (볼에 살도 없는데)씰룩이다가 씩 웃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괜찮아-
멈춰선/영상 2013. 2. 11. 19:54
적의. 이석원.
나는 기본적으로 적의란 그 사람의 내면의 빈곤을 드러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타인에게 함부로 적의를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 초라해지는 일일뿐이며 상처를 입히기는 거녕 상대로부터 동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from. blog.naver.com/dearholmes
멈춰선/우주 2013. 2. 6. 04:52
랄랄라 하우스. 김영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점심에 기대없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바로 겟!결핍을 책으로 채우겠단 결심이 무색하게, 어렵게 넘기던 조르바씨를 잠시 접고 유쾌하게 랄랄라- 하지만, 벌써 8년전 책. 랄랄라-
멈춰선/책 2013. 2. 2. 02:40
가을방학 live in seoul.
12.12.29. 눈이 많이 왔지만 그래서 예뻤고,신발이 다 젖었지만 우동이 따듯했던.좋은 밤 이었다.
멈춰선/순간 2013. 1. 13. 23:10
일주일 뒤 이 날 이 시간에 우리에게 또 한번의 커다란 희망이 찾아오길.
2012년 12월 12일 언제일지 모르는 6집 앨범 발매 전까지 일체의 라이브를 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나라의 큰일을 앞두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지 않나 싶어 임시로 그 결정을 깨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오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기에 많은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세명도 12월 19일 18대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여 국민된 도리로 만약 일주일 뒤 정권교체가 된다면 약소한 콘서트를 할까 합니다. 오늘 급하게 내린 결정이라 아직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다음주에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든 공연을 하겠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위한 호소임과 동시에 언니네이발관 저희 세명은 우리나라의 다음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를 ..
멈춰선/우주 2012. 12. 12. 15:13
아주 넓은 등이 있어. 이병률.
종이를 잘 다루는 사람이고 싶다가나무를 잘 다루는 사람이고 싶다가한때는 돌을 잘 다루는 이 되고도 싶었는데이젠 다 집어치우고아주 넓은 등 하나를 가져달(月)도 착란도 내려놓고 기대봤으면아주 넓고 얼얼한 등이 있어 가끔은 사원처럼 뒤돌아봐도 되겠다 싶은데오래 울 양으로 강물 다 흘려보내고손도 바람에 씻어 말리고내 넓은 등짝에 얼굴을 묻고한 삼백년 등이 다 닳도록 얼굴을 묻고종이를 잊고나무도 돌도 잊고아주 넓은 등에 기대한 시절 사람으로 태어나한 사람에게 스민 전부를 잊을 수 있으면 --- 조금이라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모든 걸 쥐고싶어 안달내다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인간이 되어있었다. 남들은 한해를 정리하는 12월이라지만 나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12월이 되어야 겠다...
멈춰선/책 2012. 12. 10. 11:26
손편지. 브로콜리 너마저.
열 몇 자 되는 말이무슨 큰 의미야 있겠니 하지만눈물로 번져 알아볼 수도 없는 마지막 인사에는수많은 많은 말이 있네.
멈춰선/음악 2012. 12. 7. 01:05
초월. 박범신.
:: 젊은 날은 사랑을 소유하고자 했으나 이제 내 사랑,초월에 놓고자 한다. 소유는 순간의 완성을 만나지만 결코 지킬 수 없고, 초월에의 사랑은 완성감 없으나 오래 지킬 수 있다. 세월 따라 깊이와 넓이가 이리 다르니 사랑에의 본원적 갈망은 영원하다. "은교"는 내 초월적 사랑에의 갈망이었다. 소유하지 않았으니 이적요 노인은 지금도 사랑하는 은교와 함께 있다. -박범신.
멈춰선/책 2012. 11. 28. 00:45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2010.
사랑은 변하고 환상은 깨지고 거짓은 밝혀진다.
멈춰선/영상 2012. 11. 26. 00:34
Keep the Lights On. 2012
오후 4시쯤의 빛으로 가득한 영화. + 좋지 않은일이 반복되는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누군가 말했었지.
멈춰선/영상 2012. 11. 26. 00:18
うどん。2006.
끝나지 않는 축제는 없어.
멈춰선/영상 2012. 11. 25.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