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light. 2016.
언젠가는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지 마. 나는 너무 많이울어서 때로는 내가 눈물이 될 것 같아.내 집에서 고개 숙이지마. 규칙 알잖아. 이 집에선 사랑과 자부심을 보여줄 것!어떤 손님이 튼 노래를 듣다가 네 생각이 났어. -- 이동진의 어바웃시네마 http://magazine2.movie.daum.net/movie/40461 잔물결 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망하지 않으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동진.
멈춰선/영상 2019. 2. 26. 23:54
190212.
오늘의 출근길 BGM은 거절할거야. 마음속에 마침표를 찍기까지가 어렵지... 찍고나면 이후는 오히려 쉽다. 점심에는 마마스 샌드위치를 먹고 한시간 당겨 상담을 하고 마침표를 전하기 위해 늦은 저녁을 D&U와 함께 먹었다. 백스페이스 가능한가요. 보통 대표들이 남자니까 여자가... 언제나 이자카야 나무. 좋은 서비스. 과정이다. 깐부치킨과 감자튀김. 마이쮸와 하이쮸.
오늘의기록 2019. 2. 26. 23:19
190211.
내가 어찌하지 못한 미안함과, 그렇기 때문에 마침표를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직시 하는 시간이었다. 오후 늦게 시작된 미팅은 여전히 답답했고, 그래서 더욱 아이러니하게 마침표는 확고해 졌다. 내가 볼 수 있는 희망은 없다. 미팅이 끝나고 S님과 따로 저녁을 먹고 와인을 마시고, 나중에 K와 H가 합류해 맥주를 마셨다. 꼬여버린 이 상황들은 어떻게 되어갈까.
오늘의기록 2019. 2. 24. 19:41
190210.
치킨을 먹고 서류를 다시 정리했다. 카톡으로 전달된 문서를 보고 조금 많이 당황했다. 사람과 사람의 신뢰와 선의와 배려와 예의, 그리고 솔직함에 대해 또 생각했다. 밤을 새워 서류를 마무리하면서 내가 집중하기 좋은 시간에 대해 또 생각했다.
오늘의기록 2019. 2. 24. 19:36
190209.
주말채고. 대청소와 빨래를 하고 평온한 주말을 보냈다. 서류를 정리해야했는데 일단 손에 쥐고있는게 많으면 내일로 미루는거지 ㅎ 페북에서 반가운 소식을 보고 어떤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결이 맞는 사람들에게 또 용기를 얻었다.
오늘의기록 2019. 2. 24. 19:33
190208.
금요일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PPP와 졸업식과 '뒤통수'를 보고 듣고 이야기하며 마침표는 확고해진다. S와 신논현에서 닭발을 먹었다. (나는 닭발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다!)
오늘의기록 2019. 2. 24. 19:29
190207.
설 방학 끝 첫 일정은 치과. '어때요?' '좋은데 한번 만 더 할까요?' '그쵸? 그럽시다!' 점심엔 몇일만에 제대로된 식사로 분짜를 먹었다. 저녁엔. '스란 속 괜찮아요?' 라는 말을 신호로 거절하기 않기로 했다. U님과 김치찌개를 먹고 쿠이신보에 갔다. 마음이란. 사람이란. 사람에 대한 마음에 대해 생각했다.
오늘의기록 2019. 2. 24. 19:22
190206.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속과 몸. 그래도 연휴 마지막날. 거의 밤을 새워 문서를 만들었다.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선희언니의 말이 내내 힘이 되었다. 고양이 엄마가 다시 왔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니. 애기들은 다 어쩌고... 보고싶었어.
오늘의기록 2019. 2. 24. 19:15
190205.
설날. 먹을 수 있는건 흰 죽 뿐. 올해는 겸손하게, 건강을 챙기며 살라는 신호일까.
오늘의기록 2019. 2. 24. 19:13
190204.
오빠랑 언니가 오셨다. 뒤집힌 속이 회복되지 않아 오빠가 도착하기 30분전까지 씻지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오빠에게 약을 사오라고 했다. 오빠라 미안한게 없다. 이게 가족인걸까... 연우 선물을 준비해놓아 다행이었다. 가족 식사도 못가고 그저 누워서 잠만 잤다. 그래도 자다가 오바이트 하러 달려가지 않아 다행이다.
오늘의기록 2019. 2. 24. 19:11
190203.
좋은 딸 모드 둘째 날. 자유와 평화를 위한 나날. 엄마빠랑 외할머니를 뵈러 큰이모댁에 갔다. 밥을 먹고 예쁜 말들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엄마의 기대에 대한 내 솔직한 마음도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를 일부러라도 해야, 함께 오래 갈 수 있다는걸, 이제는 안다. 하지만 집에와 편히 저녁을 먹고는 바로 체해버렸다. 오바이트를 하고, 속에 있는 모든걸 먹은 시간 간격으로 모두 게워내고, 처음으로 아무것도 나올 게 없는데도 위액을 게워냈다. 아파본 적 없는 아픔, 경험해본 적 없는 증상을 겪을 때마다 확실히 두려워진다. 죽음이. 나의 삶이.
오늘의기록 2019. 2. 24. 19:07
190202.
설 연휴, 설 방학. 시작은 엄마랑 사우나 타임.
오늘의기록 2019. 2. 24.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