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와 저녁을 먹었다. 2019년 첫 맥주. 라누메로의 은혜로운 night happy hour가 이제 맥주는 안되고 와인만 된다는 슬픈 소식... -#에너지가달라진해 #어떤안정감 #마음에드는삼십대중반 #40대는더좋아,50대는더좋아 #사람을볼때일을먼저본다고해서 #남혐여혐이아닌다름 #부탁해와해줘의커뮤니케이션 #순수한팬심 #난아직보통의존재를읽지않았어 #내가잘하는것과못하는것 #도구일뿐인데과한의미를부여하는게아니라 #왜이제야조심스럽게경험하게되었는지에대한묘함과다름 #걷는사람하정우 #하는사람e #유난스럽고싶진않지만 #뭐가중요한지는생각하며살고싶어 #내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걸함께중요하게생각해주는 #대단한친구들
오늘의기록
2019. 1. 9. 01:30
짧았던 모여라 역삼 시대가 끝났다. sora랑 마지막으로 휘 초밥에서 점심을 먹고 고양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곱씹어 생각해봐도 역삼에 옹기종기 모였던 건 다시없을 엄청난 일이었는데... 언제나처럼 끝나고 나서, 지나고 나서 더 많이 즐기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 저녁엔 마마스 버섯 샐러드를 먹고 일을 좀 더 했다. 글을 쓰게 하는 건 마감일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더 이상 피하기만 해선 안 되겠단 생각에 날짜를 정했다. 이제 머리에서 입으로, 손으로 내려와야 할 텐데...
오늘의기록
2019. 1. 9. 01:06
나는 주구장창 혼자서만 지내고 싶지도 않고 허구헌날 사람에 치여 지내고 싶지도 않고 그저 적당히 홀로 지내다가 간간이 사람들을 반갑게 만나며 그렇게 지내고 싶다. 고마운 분들과 가진 올해의 두번째 망년회. 뭐 그분들은 그게 망년회 였는지도 몰랐을테지만은. 나이가 오십이 되어가는데 나는 여전히 행복을 찾고 있고 아직도 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인것 같다. 만약에 행복이란 게 뒷주머니에 꼽혀 있는줄도 모르고 평생을 찾아헤메야 하는 거라면 행복은 먼데 있지 않다는 말이 다 무슨 소용일까. 마음의 평화, 행복 ... 내가 사람들에게 늘 빌어주는 것들은 인사 치레가 아닌 나부터가 절실한 것들이다. 오늘도 평화로운 마음과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 모두 peace. -- from. blog.nav..
멈춰선/우주
2018. 11. 29. 00:34
그리하여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낡은 수첩 한 구석에서 나는 이런 구절을 읽게 되리라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그랬던가 너를 사랑해서 너를 그토록 사랑해서 너 없이 살아갈 세상을 상상할 수조차 없어서 너를 사랑한 것을 기필코 먼 옛날의 일로 보내버려야만 했던 그 날이 나에게 있었던가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한사코 생각하는 내가 이토록 낯설게 마주한 너를 나는 다만 떠올릴 수 없어서 낡은 수첩 한 구석에 밀어넣은 그 말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그 말에 줄을 긋고 이렇게 새로 적어넣는다 언젠가 너를 잊은 적이 있다 그런 나를 한번도 사랑할 수 없었다
멈춰선/책
2018. 11. 29.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