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내게 중요하지 않다.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 당신이 몇 살인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나는 다만 당신이 사랑을 위해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그리고 진정으로 살아 있기 위해주위로부터 비난받는 것을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행성 주위를 당신의 달이 돌고 있는가는내게 중요하지 않다.나는 당신이 슬픔의 중심에 가닿은 적이 있는가삶으로부터 배반당한 경험이 있는가그래서 잔뜩 움추려든 적이 있는가또한 앞으로의 더 많은 고통 때문에 마음을 닫은 적이 있는가를 알고 싶다. 또 나는 당신이 나의 것이든 당신 자신의 것이든기쁨과 함께 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미친 듯이 춤을 출 ..
멈춰선/우주 2013. 12. 12. 19:19
지금 누굴 연기하고 있나요? 김영하.
... 우리가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존재,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끝없이 변화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영원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장면은 바로 우리의 일상일 것이다. from. 씨네21. 영하의 날씨.
멈춰선/우주 2013. 6. 2. 01:03
소년성과 소녀성의 매력. 캣우먼.
매력이라고 하는 것은 거창하고 막연한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아지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나이를 먹어도 마음 속에 맑고 결이 고운 ‘소녀’나 ‘소년’을 키우고 있는 상태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가령 내가 생각하는 소녀성의 매력에 대해 몇 가지 설명을 해보자면 첫째, 투덜대지 않는다. 둘째, 무의미한 말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셋째,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 넷째, 남 욕을 뒤에서 하지 않는다. 다섯째, 장신구나 화장품에 큰 돈을 들이지 않는다. 여섯째, 티비드라마를 보는 대신 책을 읽는다. 일곱째, 상처를 내가 좀 더 입더라도 기꺼이 마음이 헤픈 쪽을 선택한다. 여덟째, 자기 안에 있는 좋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려고 애쓰며 그 부분이 보다 커질 수 있도..
멈춰선/우주 2013. 2. 26. 00:17
wedding bell. depapepe.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 한강을 지나면서 나는 조금 기쁘기도, 조금 슬프기도 했던것 같다.어찌보면 그때가 화양연화 였을지도.
멈춰선/우주 2013. 2. 26. 00:10
적의. 이석원.
나는 기본적으로 적의란 그 사람의 내면의 빈곤을 드러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타인에게 함부로 적의를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 초라해지는 일일뿐이며 상처를 입히기는 거녕 상대로부터 동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from. blog.naver.com/dearholmes
멈춰선/우주 2013. 2. 6. 04:52
일주일 뒤 이 날 이 시간에 우리에게 또 한번의 커다란 희망이 찾아오길.
2012년 12월 12일 언제일지 모르는 6집 앨범 발매 전까지 일체의 라이브를 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나라의 큰일을 앞두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지 않나 싶어 임시로 그 결정을 깨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오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기에 많은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세명도 12월 19일 18대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여 국민된 도리로 만약 일주일 뒤 정권교체가 된다면 약소한 콘서트를 할까 합니다. 오늘 급하게 내린 결정이라 아직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다음주에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든 공연을 하겠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위한 호소임과 동시에 언니네이발관 저희 세명은 우리나라의 다음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를 ..
멈춰선/우주 2012. 12. 12. 15:13
우리시대의 역설_제프딕슨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작아졌다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너무 적게 웃고너무 빨리 운전하고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너무 늦게까지 깨어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젼을 너무 많이 본다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말은 너무 많이 하고사랑은 적게하며거짓말은 너무 자주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
멈춰선/우주 2012. 7. 12. 10:10
이석원_120513
2012년 5월 13일 남들은 잘 모르지만 사실은 난 트러블 자체를 싫어하고 회피하는 리트리버형 인간이다. 에스비에스에서 도저히 회복이 어렵겠다 싶은 가족관계가 상담치료등을 통해 풀려가는 어찌보면 흔한 프로를 해서 보고 있는데 문득 아버지 생각이 났다. 나는 태어나서 스무살될때까지 엄마랑만 지지고볶고 살았지 아버지랑은 물떠와 네 밖엔 대화가 없던 부자지간이었다. 아버진 항상 너무 바쁜 분이었고 특별히 권위적이지 않으셨지만 내겐 권위적으로 느껴졌고 늘 자기 가족보단 친척과 친구 지인들을 더 챙기는 그런 분이셨다. 그렇다고 거기에 특별한 갈등이나 불만은 없었다. 아니 그냥 불만 자체가 용인이 되질 않았다. 감히. 가족간의 소통이라는게 뭔지 생각해본다 내가 책을 내고 나서 이걸 부모님이 읽지 않게되길 바랬지만..
멈춰선/우주 2012. 5. 16. 00:36
내 인생결정권의 주인은 나 입니다.
배우자의 외도가 들통났을 때 보통 여자들은 두 타입으로 나뉩니다. 상대편 여자에게 화를 내거나 내 남편에게 화를 내거나. 전자는 상대편 여자가 내 순진한 남편을 홀린 나쁜 여우라고 덮어씌웁니다. 왜? 남편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물고를 터주기 위해서죠. 반면, 후자는 상대편 여자는 알 바 아니고 진짜 문제는 남편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바람펴서 분노하는 수준을 넘어, 남자의 근본적인 ‘자질’을 묻고 있는 거지요. ‘이혼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건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외도가 발각되었을 때 대개 이러죠. 물론 결혼을 해도 사람 마음까진 잡아둘 수는 없습니다. 들통나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다, 죄책감 때문에 아내에게 더 잘한다,고 하면 할 말도 없습니다. 그런데 들통나면 어..
멈춰선/우주 2011. 3. 24. 20:45
이석원_110115
2011년 1월 15일 너 때문에 힘들고 화날때는 있었어도 한순간도 지루하다고 느껴 본적 없었던 건 너라는 사람이 항상 나를 긴장시켰기 때문이었어.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에게 혼날때마다 난 행복을 느꼈지. 아직도 내가 너에 관한 노래를 만들길 원할까. 바보에느려터져답답해미치게하고매사에기주장이라곤없고말귀잘못알아듣고 혼자서는아무것도못하고언제나우물쭈물하기만하는 멍충이가 노래 만들면 들어줄거야? 잘지내. 너랑 영화볼때가 제일 재밌었어. - from. shakeyourbodymoveyourbody.com
멈춰선/우주 2011. 1. 18. 10:06
모르겠어. 이석원
때론 모르겠어 가 정답일때가 있다.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봐도 결론은 하나 모르겠어 라는 네글자 외엔 다른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때 그이상의 답은 없는 건지도 모른다. 때로는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좋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는 아무리 길러도 넘치지 않는다. -from. 글을위한글. 이석원. [출처] 모르겠어 |작성자 이석원
멈춰선/우주 2011. 1. 17. 15:37
이석원_110103
2011년 1월 3일 악처로 유명했던 톨스토이의 마누라 소피아는 정말로 악처였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악처였다. 이 위대한 대문호조차 마누라와의 의견 차이때문에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 할때 - 그 나이 까지도 - 보는 나도 넌덜머리가 났지만 넌덜머리가 나는 저 일이 내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아득했다. 그들은 지겹고 사랑스러운 커플이었다. 불같이 다투고 다툼끝에는 결국 늘 서로를 껴안고 사랑을 확인한다. 아내에 골이 나 노래를 거부하던 늙은 할아버지는 남편의 사랑을 확신하는 아내의 조련질 앞에 대문호의 체면이고 나발이고 집어 던지고 결국 하지 않겠다던 노래를 부르며 그녀 앞에 엎드려 아이처럼 사랑을 고백한다. 늙어 얼굴에 주름이 한 없이 그어진 아내는 남편에게 아직도 나를 언제까지나 떠나지 않을 거냐고 ..
멈춰선/우주 2011. 1. 4.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