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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라고 하는 것은 거창하고 막연한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아지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나이를 먹어도 마음 속에 맑고 결이 고운 ‘소녀’나 ‘소년’을 키우고 있는 상태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가령 내가 생각하는 소녀성의 매력에 대해 몇 가지 설명을 해보자면
첫째, 투덜대지 않는다.
둘째, 무의미한 말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셋째,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
넷째, 남 욕을 뒤에서 하지 않는다.
다섯째, 장신구나 화장품에 큰 돈을 들이지 않는다.
여섯째, 티비드라마를 보는 대신 책을 읽는다.
일곱째, 상처를 내가 좀 더 입더라도 기꺼이 마음이 헤픈 쪽을 선택한다.
여덟째, 자기 안에 있는 좋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려고 애쓰며 그 부분이 보다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홉번째, 가급적이면 새 음악을 적극적으로 찾아 듣도록 한다.
열 번째, 먼저 마음을 여는 데에 인색하지 않도록 한다.
참고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야기한 ‘소년의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하는 것은
첫째, 변명하지 않는다.
둘째, 괴로운 상황이 닥쳐도 그것들을 꿀꺽 삼키면서 묵묵히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딛는다.
셋째, 평소에는 멍청해 보이지만 막상 무슨 일이 닥쳤을 때는 제법 그 일을 꽤 잘 해낸다,라고 하더라?
나는 이런 결을 가진 사람들이, 궁극에는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뭔지를 체득한, 뇌가 섹시한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해.
from. 캣우먼 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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