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코트를 입을때 울린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대로 30분을 잡혀있다가 나오니 눈앞에서 버스는 지나가고.. 아 오늘 아침부터 어렵네. 그래도 어쩌겠나. 의미없는 분노 말자 했는데. 전부터 궁금했던거. 왜 일부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붐비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 다리나 엉덩이를 물풍선 피하듯 만지고 미는걸까. 특히 당황하는 사이 여자끼린데 라는 당당함 보이면 정말 울고싶어진다. 아. 그래서 산다는건 뭘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3. 2. 15. 10:42
엄마와 책.
엄마와 두근두근내인생... 그리고 채소의 기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싫은데 좋은것. 끊임없이 미안하고 고마운 것.
오늘의기록 2013. 2. 15. 01:35
침묵의 미래. 김애란.
- 나는 내가 나이도록 도운 모든 것의 합, 그러나 그 합들이 스스로를 지워가며 만든 침묵의 무게다. - 이곳 사람들은 '혼자'라는 단어를 닳아 없어질 때까지 만지고 또 만졌다. 몸에 좋은 독이라도 먹듯 날마다 조금씩 비관을 맛봤다. 고통과 인내 속에서, 고립과 두려움 안에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소금처럼 하얗게, 하얗게 결정화된 고독...... 너무 쓰고 짠 고독. 그 결정이 하도 고유해 이제는 누군가에게 설명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입을 잘못 떼었다가는 한꺼번에 밀려오는 감정과 말의 홍수에 휩쓸려 익사당할지도 모르니까. - 그들은 잊어버리기 위해 애도했다. 멸시하기 위해 치켜세웠고, 죽여버리기 위해 기념했다. - 웃는 것, 더 웃는 것,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웃는 것. 그리하여 영원히, 절대로, 죽지 ..
멈춰선/책 2013. 2. 15. 01:31
Life of Pi. 2012.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경이로운 환상. 살아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 2013, 올해의 영화가 되어줄 것 같다.
멈춰선/영상 2013. 2. 11. 20:37
인상펴고 일해.
캘리가 만연하는 회사의 폐해. 욕을 먹어도 화가 덜 난다.
오늘의기록 2013. 2. 11. 20:12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이터널 션사인 다시보기. 영화 초반, 몬톡에서 클레멘타인을 만난 조엘이 클렘의 끈적한 대쉬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고민하다가 곧 다시 클렘에게 전화를 하거든,이때 카메라는 통화하는 조엘을 계속 잡아주는데, 난 이장면이 참 좋더라.특히 (하나도 멋지지 않은)조엘이 (볼에 살도 없는데)씰룩이다가 씩 웃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괜찮아-
멈춰선/영상 2013. 2. 11. 19:54
인생학교_섹스
명절에 이런 책을 화장대 위에 놓아둔건 엄청난 실수였다.알랭드 보통이 쓴거야- 는 소용이 없었다. 안녕, 짧은 연휴-
오늘의기록 2013. 2. 11. 19:22
타코와사비.
그날 이후로 보이기만 하면 자동 주문.있을것 같은데 안보이면 메뉴 정독. 타코와사비의 노예.
오늘의기록 2013. 2. 6. 05:21
감사.
요즘 내 to do list처럼 쌓인 눈산이 사라지기도 전에앞이 안 보이도록 날리는 무거운 눈방울 이라니... 툴툴대며 온 신경을 넘어지지 않는것에만 집중하며 걷다가 문득. 내 top가 서울/피곤한/퇴근길이 아니라강원도/겨울여행/펜션 창가 라면 걱정은 커녕 완전 감동받아서 눈가가 촉촉해 졌겠지 생각하니 참. 감사하려 들면 감사하지 않은게 어디있고,미워하려 들면 밉지 않은게 어디있겠나 하면서,기억/추억 다 꺼내 반성하다가결론은 앞으로 잘하자.
오늘의기록 2013. 2. 6. 05:13
적의. 이석원.
나는 기본적으로 적의란 그 사람의 내면의 빈곤을 드러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타인에게 함부로 적의를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 초라해지는 일일뿐이며 상처를 입히기는 거녕 상대로부터 동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from. blog.naver.com/dearholmes
멈춰선/우주 2013. 2. 6. 04:52
엄마와 홍삼.
보약먹어라, 홍삼먹어라, 비타민먹어라..괜찮아 괜찮아 하며 귀찮아하는데 엄마의 마음이니 못이기는척 받아주면 안되냐는 애교까지. 엄마밖에 없다. 했는데,그새 엄마가 일주일 내내 아픈걸 보니마음 절절하게 안쓰럽고,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아빠가 쓰러지신지도 꽤 되었고,그사이에 아빠가 아프실때마다 마음은 쓰렸지만지금 같은 마음은 없었던것 같아서내가 아빠한테 정이 덜한건지,딸들은 엄마편이란 말이 맞는건지.모성애가 이렇게도 느껴지고 그런건가. 음.
오늘의기록 2013. 2. 5. 01:24
랄랄라 하우스. 김영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점심에 기대없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바로 겟!결핍을 책으로 채우겠단 결심이 무색하게, 어렵게 넘기던 조르바씨를 잠시 접고 유쾌하게 랄랄라- 하지만, 벌써 8년전 책. 랄랄라-
멈춰선/책 2013. 2. 2.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