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여름맞이 체육대회. 캐치볼, hit and run, 베드민턴, 볼링 , 베팅센터. 야구배트는 나무보다 알류미늄이 좋아요. 베드민턴은 내기말고 운동으로만 하죠! 볼링장은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있어요. 베팅센터는 비싸지만 당산보단 인사동이 내스타일! 즐거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의기록 2010. 5. 8. 22:28
100505
- 핸드폰 없는 하루. 은근히 매력있어요. - 전기가 통하는 맥북님. 짜릿짜릿. 키패드 불빛 간지. - 소한마리쯤 먹은듯한 거한 점심. 그리고 오랜만에 소프트아이스크림. - 난 내가 좀더 나은사람이 되고있다고 생각해. 그 말의 울림이 좋았어. - 하하하. 씨네큐브. -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물오른 베팅실력! 갑자원은 내게로. - 이틀에 걸친 옷정리. 아직도 옷이 한가득. 깔끔한 정리란 가능하긴 한건지요. - 정답은 단하나. 머리론 쉽지만 마음은 쉽지않은 그것.
오늘의기록 2010. 5. 6. 10:57
김어준_100506
Q. 어른이 되려면 자기객관화가 중요하고 그러자면 시니컬하지 말고 시큰둥하라 했는데 둘 다 결국 냉소적인 거 아닌가요? 차이가 잘 이해 안 됩니다. A. 시니컬과 시큰둥, 둘 다 차갑고 부정적인 거 아니냐. 아니다. 다르다. 아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정반대다. 시니컬, 이건 기본적으로 방어기제다. 상처받기 싫은 거다. 해서 항상 세상만사로부터 자신을 일정 거리 이상 떨어뜨려 놓는다. 그 복사에너지가 제 몸에 닿지 않도록. 그렇게 의도적으로 확보한 간격 덕에 비로소 매사를 차갑게 대면할 수가 있게 되는 거다. 그러니까 시니컬한 자들, 냉정한 게 아니고 실은 무서운 거다. 흥분과 기대가 실패와 좌절로 마무리된 경험을 반복하기 두려운 나머지, 아예 긍정적 전망을 스스로 절개해내는 정신적 외과수술로, 그로 인..
멈춰선/우주 2010. 5. 6. 10:48
이석원_100430
2010년 4월 30일 한 나라의 1천톤급 군함이 아작이 나서 젊은 군인들이 피같은 목숨을 잃었으면 원인이 무엇이든 군통수권자및 군, 집권 여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으며 가혹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들이 피해자라도 되는 양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그간 전 정권에서 북한에 자금과 식량을 대줬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거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문제의 핵심은 퍼줬든 안퍼줬든 적을 막지 못한 책임은 지금 책임자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보다 비교도 안될만큼 월등한 군사자본의 일본 자위대라도 쳐들어온다면 이보다 훨씬 더 비참하게 당하고나서 그 때는 또 누구 탓을 할 것인가. - from. http://www.shakeyourbodymov..
멈춰선/우주 2010. 5. 1. 22:38
이석원_100421
긍정이라는 게 뭘까. 긍정적인 사고 라는 것.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어떻게든 좋은쪽으로 받아들여서 뭔가 밝은 기분을 유지하게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이차적으로 자신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여 오히려 더 나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행위? 어떤 자세?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처세인 것인가 삶의 한 방법론이라 해야하나. 이를테면 이런 것이겠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예를들면 하나님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드려고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걸꺼다 하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던가, 이 예가 너무 종교적이라면 나는 이일을 겪으면서 더 강해질 수 있을거야 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던가 하는 뭐 그런) 예술작품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이 긍정을 향한 노력이란 건 사실 너무나 ..
멈춰선/우주 2010. 4. 22. 16:46
꿈.
가끔 내 꿈속에 나오던 그 공간. 한번은 병원이었고, 한번은 빌딩이었고, 한번은 음침한 도박장이기도 했었어. 언젠간 무언가에 쫓겨 복도를 계속 뛰어 다니다 깨기도 했었고, 언젠간 화장실에 갇혀서 무서움에 소리한번 못지르고 떨기만하다 깬적도 있었어. 왜인지 모르게 그 안에 있었고 항상 무언가에 두려워 하다가 끝났었는데 어젠 처음으로 그 공간을 벗어나는 꿈을 꾸었어. 음침하고 어두은 그곳을 빠져나와보니 사람많고 번잡한 시장 한가운데 일줄이야. 꿈속에서도 어둠과 밝음, 아무도 없는 서늘함과 시끌벅적함이 건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어. 억지 의미를 부여하고싶진 않아. 그냥 내가 궁금한건 처음으로 그곳을 나오는 꿈을 꾸었으니 이제 또다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까? 하는것...
오늘의기록 2010. 4. 19. 22:14
010418
- 금요일밤 cgv pub, 김작가, 오소영, 타바코주스. 왜 타바코는 인터뷰가 없나요? - 당인리발전소, 봄꽃, 조금 춥지만 봄. - 착한사람들의 따뜻한이야기, 블라인드 사이드. - 소고기하이스, 와사비무쌈, 파인애플과 청포도.
오늘의기록 2010. 4. 19. 09:34
언제 밥 한번.
어제는 언제 밥한번 먹어요, 술한잔 해요. 하던 사람들이 누군가 날짜를 정하고 누군가 멤버를 정해서 스물일곱부터 서른하나까지 여섯명이 모여 술마시며 이야기를 했어. 직장 동료들이니까 처음엔 당연하다 싶게 회사얘기로 시작해서, 나이, 연애, 결혼, 성형, 영화, 술, 흡연, 고민 등등 다양한 주제가 오가는데, 각자의 너무도 다른 관점과 생각들을 듣는게 참 즐거웠어. 당연한 말이지만 난 생각도 안하던 부분이 누군가에겐 아주 큰 문제이거나 혹은 그 반대이거나. 새로운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이 신선했어. 누군가가 '다음에도 이멤버로 한번 모여요.'라고 했지만 다음은 어려울거란걸 알아. '우리 내일부터 말놔요.'라는 말들이 오가지 않아서 참 좋았어. '넌 왜 쌍커플 수술 안해?' 라는 질문은 다시 생각해도 웃기고...
오늘의기록 2010. 4. 16. 17:15
공기인형.
'나는 마음을 가져버렸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습니다.' 마음과 이름과 생일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누군가의 숨이 다른 누군가를 채워준다는것에 대해 생각해. '마음이 생겨서 싫었니?' 라는 질문에 살며시 고개를 젓던 그녀를 생각해.
멈춰선/영상 2010. 4. 13. 11:12
100404
- 관객도, 노래도, 보안요원도, 그들의 무릎나온 골덴바지까지 여유로웠던 편리의왕. - '둘중에 키작은 사람이 잘생긴거지?' '당연하지.' '난 키크고 안경낀 사람이 더 좋던데.' - 키크고, 위트있고, 여유롭고, 기타치며 노래하는 남자의 매력이란. 호호. - 끙끙대다 영 맘에 안들어서 하루 밤 사이에 홀랑 바꿨는데, 이제야 좀 제자리를 찾은기분. 다행. -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사이. - 불편한 진실을 애써 굳이 알고싶지 않은건 보이는것만 믿고 싶기 때문일까? 두렵기 때문일까? 써놓고 보니 둘다 같은말이네.
오늘의기록 2010. 4. 5. 04:54
울지마. 브로콜리너마저.
울지마 니가 울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말해주고 싶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거라는 말은 할 수 가 없고 아니라고 하면 왜 거짓말 같지 울지마 니가 울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뭐라도 힘이 될 수 있게말해주고 싶은데 모두가 잘될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것만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그래도 울지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가슴아파 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건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로 사과해야하는지 약한 사람은 왜 더 === 노래들으면서 참 와닿는다 생각했는데, '네 노랜데!'라고 해서 깜짝!
멈춰선/음악 2010. 4. 5. 0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