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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우주

이석원_100421

_sran 2010. 4. 22. 16:46



긍정이라는 게 뭘까.
긍정적인 사고 라는 것.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어떻게든 좋은쪽으로 받아들여서
뭔가 밝은 기분을 유지하게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이차적으로 자신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여 오히려 더 나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행위?
어떤 자세?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처세인 것인가 삶의 한 방법론이라 해야하나.

이를테면 이런 것이겠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예를들면 하나님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드려고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걸꺼다 하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던가,
이 예가 너무 종교적이라면
나는 이일을 겪으면서 더 강해질 수 있을거야 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던가 하는 뭐 그런)

예술작품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이 긍정을 향한 노력이란 건 사실 너무나 중요하다.
얼마전 미카야에서도 그런 얘길 했지만
난 만약 돈을 잃어버리거나 뭔가 손해를 봤을때
절대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
그건 내가 돈개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뭣보다 손해를 본것도 속상한데 그것 때문에
계속 정신적인 타격을 받는 자체가 너무 싫어
그냥 그 순간 직후 잊어버리는 것이다.
(정말 희한하지만 이런 마인드 컨트롤은 또 기가막히게 된다.)

그러니까 앞서 말했듯 하나의 충격을 준 사건이
이차적으로 여전히 내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당장은 조금 쓰리지만 어쨌든 저러한 노력으로인해
다시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다.

나는 요즘 약간 힘들다. 그리고 많이 바쁘다.
(사실은 많이 힘들지만 약간 힘들다고 표현함으로써
힘들다는 감정에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도 함께 피곤해지지 않도록 하려는
바람직하면서도 긍정적인 태도)
우리는 6년만에 처음으로 회사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른바 자유계약시장에 나오게되니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들에서 접촉을 해 온다.
모두 메인스트림의 큰 회사들이다.
또 돈이 많고 음악쪽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개인 사업가 라는 존재들도 정말 오랜만에 만나봤다
어쨌건 당장 콘서트의 판을 크게 벌려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다른일도 이제부턴
뭐든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요즘 계속 연습하고 뭔가에 대해 논의하고
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이게 바로 새로운 길을 가야하는
자들이 겪어야 할 과정인 거겠지.
지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모든 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from. http://www.shakeyourbodymoveyourbo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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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참 고마워서.
혹여 지워지기전에 미리 저장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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