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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언제 밥한번 먹어요, 술한잔 해요. 하던 사람들이
누군가 날짜를 정하고 누군가 멤버를 정해서
스물일곱부터 서른하나까지 여섯명이 모여 술마시며 이야기를 했어.
직장 동료들이니까 처음엔 당연하다 싶게 회사얘기로 시작해서,
나이, 연애, 결혼, 성형, 영화, 술, 흡연, 고민 등등 다양한 주제가 오가는데,
각자의 너무도 다른 관점과 생각들을 듣는게 참 즐거웠어.
당연한 말이지만 난 생각도 안하던 부분이 누군가에겐 아주 큰 문제이거나
혹은 그 반대이거나. 새로운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이 신선했어.
누군가가 '다음에도 이멤버로 한번 모여요.'라고 했지만 다음은 어려울거란걸 알아.
'우리 내일부터 말놔요.'라는 말들이 오가지 않아서 참 좋았어.
'넌 왜 쌍커플 수술 안해?' 라는 질문은 다시 생각해도 웃기고.
술마신 다음날은 쌀국수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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