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맥북.

2017.07.16 22:27 from diary






키스킨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알게한 사건이 지나가고,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새 맥북.


잘해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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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한 세상은 언제나 나를 불안정하고 흔들리게 만든다. 그 흔들림은 위험신호를 발생시키고, 몸은 긴장하고, 마음은 예민해지고, 전투모드를 지속하다 제풀에 지쳐버린다. 마음의 에너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싱크홀에 빠져서 세상의 절멸을 바라거나 구원의 환상을 꿈꾸고 있다. 

 이 안에서 개인이 강해질 수 있는 정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제 나 한 사람의 생존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자아를 완벽하게 발달시키겠다는 욕망이 의미 없음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나 하나 살아남는다고, 더 강해져서 옆 사람을 누른다고, 영속하는 행복은 오지 않는다. 완벽할 필요 없음을, 이길 필요 없음을, 욕망의 적정 수위를 조절하는 한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음을 깨닫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그다음 나의 결핍·부족함·모자람을 인정하면서 공감의 문을 열어야 한다. 내 결핍을 인식해야 타인의 결핍에 대해서도 역시 그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필요성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느슨한 관계망의 확장과 세상과 타인을 향한 대가 없는 이타적 호혜평등성이 개인에게 긍정적 가치와 삶의 의미를 주는 것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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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7.

2017.04.17 23:54 from diary





'우주 최강 밴드' 콜드플레이. 

오래전부터 힘들게 티켓팅해서 설레며 기다렸던것도 맞고,

이번  공연이 너무 너무 신나고 좋았던것도 맞고, 

안갔으면 분명 후회했을것도 맞는데, 공연내내 조금 묘한 기분이 들면서 집중이 어려웠다.


그 기분의 정체를 내내 고민하다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카톡방에 곧 만나서 나누자고 적었더니-

바로 오는 답이 너무 귀엽다. 


'A4로 정리해줄 수 있나요??  진중권이 편집증이 있어서 모든 단락이 7줄이래요! 

그래서 저도 이제 부담갖지 않고 하루에 7줄 씩이라도 써보려구요!'


귀엽고 엉뚱한,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내 친구들. 


애써 기억하지 않으면 너무 쉽게 잊혀지는 나날이니까.

하루하루를 기억할 수 있게 나도 7줄씩 써볼까 싶어지는 밤이다. 


콜드플레이는 너무 즐거웠지만 집중이 어려웠고,

나의 나날은 집중하고 있다고 믿고있지만 이내 쉽게 사라져가는게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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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 노리플라이.

2017.04.17 23:31 from record






무거운 맘을 붙잡고 집 앞을 서성이다가 또 다시 문을 등질 때 

희미한 불빛 익숙한 그림자 고단한 세월에 작아져 버린 내가 모든 것인  

오, 그대만이 

오, 그대 오늘도 텅 빈 식탁을 채우고 멈춰버린 이야기에 슬퍼하나요 

수많은 사람들 모두 날 떠나버려도 그댄 항상 여기 있죠 내게 있죠 

내가 이제 그대 곁을 지켜줄게 


남루한 소매 끝자락 적시던 고단한 날에 힘겹게 문을 열곤 했던 나에게 

말없이 그저 날 안아준 그 아름다운 날들 반짝이네 

오, 그대 오늘도 텅 빈 식탁을 채우고 멈춰버린 이야기에 슬퍼하나요 

수많은 사람들 모두 날 떠나버려도 그댄 항상 여기 있죠 늘 내게 있죠 

내가 이제 그대 곁을 지켜줄게 


오 그대 오늘도 여기 빈 식탁에 앉아 

행여 내가 아파 무너지지 않게 

두 손을 모으고 나를 위해 기도하죠 

모두가 날 떠난 뒤에도 그댄 항상 곁에 있죠 

나를 위해 늘 살아왔죠 이젠 내가 그대 곁을 늘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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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3일_이석원

2017.04.11 00:42 from record



2017년 3월 23일


재작년 겨울이었다. 

싱글 혼자추는 춤의 보컬 녹음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에 

광화문을 찾았다가 이젠 더이상 몸을 보호할 필요가 없어 

12월 그 추운 칼바람을 뚫고 광화문 광장엘 나갔다. 

바람을 쐬러. 이제 살았다는 해방감을 느끼려. 

그리고 그 사진을 보았다. 배에 오르기 직전 단원고 어떤 반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이었다. 

아이들은 잠시 후 자신들에게 닥칠 참혹한 운명은 꿈에도 예감하지 못한 채 더없이 환하게 웃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설명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서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광화문 사거리를 무심히 지나는 수많은 차와 사람들.. 

도대체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일은 왜 이렇게 외로운 걸까... . 


다음날 이미 녹음이 완성된 곡 엔딩부의 멜로디를 다시 쓰고 가사도 이렇게 고쳐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외로움에 지쳐 있다 누구도 누굴 이해하지 않는 곳에서 .. " 

그리고 거기에 능룡이가 길고 긴 기타 솔로를 다시 해 넣으며 우리는 엔딩부 전체를 다시 만졌다. 

마치 검고 큰 조기가 새찬 바람에 깃발처럼 펄럭이는듯한 .. 

그렇게 그저 이땅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노래는 

종반부에 이르러서는 조곡이 되었다. 

앉아서 우는 것으로 추모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 식대로, 그러나 그 끝은 무겁고 장중하길 바랬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세월호가 삼년만에 다시 떠올랐다는 뉴스를 보았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혼자추는 춤의 믹싱을 하는 날. 

모든 트랙이 저마다 자기 자리를 가진 채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웃고 울고 노래하며 자기 소리를 뽐냈으면 좋겠다 

고 오더를 보냈다.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사람들은 곧잘 혼자가 되기에 

살아 있다는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너무 자주 까 먹는다.





from. www.shakeyourbodymoveyourbo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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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도병.

2017.03.29 18:00 from diary




올 겨울 잘 버텼다 생각했는데

봄이 밀당하는 3월 마지막주에 감기가 훅. 

어질어질 콧물나고 정신이없는 와중에

여기도 이해되고, 저기도 이해되고, 너도 이해되고, 나도 이해되서

머리가 더 아프다. 


찜질방이나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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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시작하고 적어도 백일이 지나야 나에 대해서 내가 조금 알게 됩니다. 옛날에 누가 날더러 ‘고집이 세다’라고 했을 때는 ‘내가 왜 고집이 세? 난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지 고집이 센 사람이 아니야. 내가 고집이 세다면 당신은 또 어떻고? 이 세상에 나만큼 고집 안 센 사람이 누가 있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누가 나더러 ‘당신 짜증이 많다’라고 하면 ‘내가 언제 짜증을 냈는데? 또 냈다 한들 나만 짜증내나? 당신은 짜증 안 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내가 나의 성질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설령 인정한다 하더라도 ‘나만 그러나? 너는 안 그래? 사람이 다 그렇지!’ 이렇게 합리화하기가 쉬웠어요.


그런데 백 일 정도 수행을 하면 ‘아, 내가 성격이 좀 급하구나’, ‘내가 짜증이 좀 많구나’, ‘내가 고집이 좀 있구나’, ‘내가 집착을 좀 하는구나’ 이렇게 내 성격에 대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원래 있는 것을 조금 알아차리게 됩니다. 인생의 변화는 사실을 사실로 알아차리는 때부터 시작됩니다. 


인간 뇌의 정신작용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온갖 지식을 기억하고 쌓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정신작용 중 가장 위대한 작용은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차리는 겁니다. 내가 넘어졌을 때 넘어진 것을 알아차리면 일어날 수가 있고, 내가 가다가 가는 줄 알아차리면 멈출 수가 있고, 내가 멈춰 있을 때 멈춰 있음을 알아차리면 다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내가 고집이 센 줄 알아차리면 고집을 내려놓을 수 있고, 내가 화를 낼 때 화나는 줄 알아차리면 화를 멈출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 그 자체가 바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차림이 있으면 변화의 시작이 가능해 집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이 방대해도 아직 이런 알아차림의 능력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돌이키고 변화시키는 힘은 없습니다. 그런 변화를 가져오려면 늘 사람이 외부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것이 바로 이 알아차림, 정념(正念)입니다. 바르게 알아차림이 이루어지려면 마음이 고요해야 합니다. 마음이 흥분되고 들뜬 상태에서는 자기 성질대로 가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들뜨지 않고 고요한 상태, 마음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 그리고 마음이 뚜렷이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상태에서는 비록 과거에 지은 인연의 과보로 어떤 욕망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 욕망의 일어남을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기 때문에 그 욕망에 끌려가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자기 운명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즉 자기 까르마 혹은 자기 업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성질’이라고 말하는 것은 고쳐질 수 없기 때문에 ‘성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고치고 싶다고 해도 잘 고쳐지지 않으니까 ‘아이고, 그게 그 사람의 성질이잖니?’라고 합니다. 자유로이 변화시킬 수가 없고 그냥 그렇게 나타나는 그것을 두고 우리는 ‘성질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그 성질을 고칠 수 없다면 우리의 삶은 운명 지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그 성질을 고칠 수 있다면, 즉 변화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운명 지어져 있지 않습니다. 변화가 가능합니다. 


...


참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의 가장 핵심이 바로 알아차림입니다. 방금 수행담에서 발표했듯이 아직 큰 변화는 오지 않았지만 괴로움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거기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은 알아차림이에요. 내가 불안할 때 ‘아, 내가 지금 불안해하고 있구나’ 하고 불안함을 알아차리고, 내가 욕심낼 때 ‘내가 욕심내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리고, 내가 집착할 때 ‘내가 집착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그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 발이 됩니다. 알아차린다고 저절로 벗어나지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알아차림은 거기로부터 벗어나는 첫 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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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ww.jungt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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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정해진 양의 정신적/육체적 energy를 가지고 있고, 이를 보충하지 않고 소진해 버리면 burn out이 찾아온다. Burn out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burn out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고 다른 팀원들에게도 빠르게 전염된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Burn out은 energy management를 통해서 방지할 수 있다. 매일 감정 롤러코스터를 타고, 매일 답이 없는 문제를 만나는 스타트업의 경우 높은 energy level을 유지하고 있어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energy가 없으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뽀모도로의 치열한 25분 뒤 5분의 pause는 뇌에게 소화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하루 15 Pomodoro 후의 휴식은 정신적, 육체적 energy를 보충할 수 있게 해줬다. Pomodoro를 적용한 뒤 나의 energy level은 항상 최고치에 머물러 있다. 


Manage your Energy, not your time. 


절대적인 일이 너무 많고 인원이 너무 적은 스타트업, 혹은 지속적인 interruption이 있는 CS 업무의 경우 pomodoro가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무직에는 잘 맞을 것 같다.


--


from. 전주훈의 브런치 brunch.co.kr/@joohoon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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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필법. 유시민.

2017.03.26 18:35 from record



:: 공부가 뭘까요. 인간과 사회와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입니다.


:: 어떤 텍스트를 비판하려면 먼저 그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주장을 하는 경우에도 텍스트를 쓴 사람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그 사람의 눈으로 그 텍스트를 봐야 합니다. 글쓴이가 무슨 생각과 어떤 감정을 텍스트에 담았는지 살펴본 다음 빠져나와서 자기 자신의 눈으로 그 텍스트를 비평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그걸 쓴 사람뿐만 아니라 제3자도 그 비평에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어요.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머무르면서 오로지 비판할 거리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텍스트를 읽으면 비평다운 비평을 쓰지 못합니다. 비평하는 사람이 지적-정서적으로 발전하기도 어렵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죠. 


:: 굴원의 어부사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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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cafe.

2017.03.20 00:58 from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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