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1.
12월에 마지막 날, 세 개의 일정을 마음을 다해 마무리하고 모처럼 늦잠을 잤다. 오후 내내 '일을 해야 하는데'라고 불편해했으면서도 끝내 노트북을 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역시나... 새해 첫날부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불안해하는 스스로를 지켜보다가 새해 첫날다운 결심을 몇 가지 했다. #사람의마음이란
오늘의기록 2019. 1. 4. 01:59
사람. 이석원.
나는 주구장창 혼자서만 지내고 싶지도 않고 허구헌날 사람에 치여 지내고 싶지도 않고 그저 적당히 홀로 지내다가 간간이 사람들을 반갑게 만나며 그렇게 지내고 싶다. 고마운 분들과 가진 올해의 두번째 망년회. 뭐 그분들은 그게 망년회 였는지도 몰랐을테지만은. 나이가 오십이 되어가는데 나는 여전히 행복을 찾고 있고 아직도 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인것 같다. 만약에 행복이란 게 뒷주머니에 꼽혀 있는줄도 모르고 평생을 찾아헤메야 하는 거라면 행복은 먼데 있지 않다는 말이 다 무슨 소용일까. 마음의 평화, 행복 ... 내가 사람들에게 늘 빌어주는 것들은 인사 치레가 아닌 나부터가 절실한 것들이다. 오늘도 평화로운 마음과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 모두 peace. -- from. blog.nav..
멈춰선/우주 2018. 11. 29. 00:34
2017.08.07. 안녕 언니네이발관.
2017년 8월 7일 소식이 늦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미안해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 두길 바래왔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한번만 이번 한장만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기에 음악을 할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오늘의기록 2017. 8. 9.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