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isa sketchbook.
지구는 어쨌든 그리 크지 않은 별. 인생들은 비슷비슷했고 도망칠 곳은 마땅히 존재하지 않았다. 보통 일탈 자체보다는 일탈의 과정이 더 짜릿한 편이다. _ p.16
멈춰선/책 2009. 12. 26. 09:28
091224~25.
- Depapepe 내한공연. 도쿠오카 요시나리상 반가워요! 야멧떼! - 그나저나 당연히 형일꺼라 생각했던 수달을 닮은 빨간모자(미우라 다구야)는 6살이나 동생. 83년생. - 김쉐프님의 스테이크, 오리엔탈 샐러드, 파프리카는 맛있어. - 냉장고, 포크, 나이프가 필요해요. - 감동의 리사이틀. 팬클럽 가입 되나요? - 캐롤이 없어도, 산타가 없어도 happy cristmas.
오늘의기록 2009. 12. 26. 09:25
익숙한 그 집 앞.
"... 그녀와 사귀기전 나는 성산동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했다. 지나가면서 보았다면 '변두리구나' 할 만한 성산동의 풍경들. 작은 구멍가게, 허술한 호프집, 게다가 서울에 왠 기찻길...... 그런 풍경들이 그녀를 사귄 후부터 모두 낭만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성산동만 좋은게 아니라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진 모래내까지 좋아졌다. 성산동의 옆에 옆에 옆에 동네에만 가도 그녀 생각이 난다.' from. 유희열 삽화집 익숙한 그집앞 p84. === 폴, 김민규, 이석원등 뮤지션 출판 러쉬의 단연 선구자.
멈춰선/책 2009. 12. 14. 00:05
091211.
아침부터 엄마의 쪽지에 마음이 뭉클.
오늘의기록 2009. 12. 12. 01:37
직장을 그만둘까요?
직장인의 질문 : 저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어느 새 직장 생활한 지 8년이나 됐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제가 하고 싶은 일, 공부를 계속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집도 생기고 보니 직장을 그만두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법륜스님의 답변 : 어떤 사람이 도를 이루기 위해서 집, 재산, 명예, 애욕, 모두 버리고 출가를 했어요. 그런데 몇 년 공부해 보니까 스님들과 같이 대중생활을 하면서는 도저히 못 깨달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가족을 떠날 때는 정진하려고 떠났는데 대중과 함께 사니 소임도 맡아야지, 밥도 해야지,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이래서는 공부가 안 되겠다. 깊은 산 속에 아무도 없는 데서 내 마음껏 공부만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을에서 이, 삼십..
멈춰선/우주 2009. 12. 10. 02:16
바람이 분다.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
멈춰선/음악 2009. 12. 9. 11:38
2009 가을의 마지막.
올해는 단풍구경한번 제대로 못했네요. 12월이지만 아직 가을이 남아있어 다행이에요. 091202, 점심, 회사근처.
오늘의기록 2009. 12. 3. 09:28
불꽃놀이.
벌써 2년도 넘었구나. 내 첫 불꽃놀이사진.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정말 하나도 몰라서 그냥 타이밍 잘 맞춰서 셔터만 누르면 예쁜사진이 찍히는줄 알았는데. 화보에나 나올법한 지인의 사진에 비해 내사진은 다 흔들리고 안예뻐서 속상했던 기억이나. 나중에 알려줬었지.. 타이밍을 맞춰 셔터를 누르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조리개을 얼마나 열지, 감도나 셔터 스피드는 얼마로 놓을지도 중요하다고. 처음에 잘 안된다고 포기하지말고, 계속 하다보면 감이 생길거라고. 근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사람도 사진같아. 누군가에게 언제, 얼마만큼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지금이 셔터를 누를 타이밍인지. 흔들리고 마음에 안들어도 언제까지 포기하지 말고 더 노력해봐야 하는건지. 계속 생각하게 되잖아.. 눈에 보이는 사진도 이렇게 어려..
오늘의기록 2009. 12. 1. 01:38
091126
- 종로5가. 갈매기살도 육회가 되나요? - 49:51의 부등호와 1:99의 부등호 - balance를 맞추는것! - 반가운 얼굴모두 결혼식때 만나요. - 이름도 비슷한 두사람, 다른듯 하면서 많이 닮았어요.
오늘의기록 2009. 11. 27. 10:28
생일.
지난주 엄마의 문자. "다음주 수요일은 무슨날일까요.....?" 달력을 보고 답문을 보낸다. "엄마님생신!" 수요일날 다른 약속이 있었나 확인하고, 뭐라고 대답하실지 알면서 갖고싶으신거 없으시냐 여쭤보고, 오빠랑 문자 몇번 주고 받으며 봉투에 얼마를 넣을지 정하고 '케익은 오빠가 미역국은 내가' 이렇게 업무분장 끝.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 한때 내 핸드폰 단축번호 1번이었던 그사람의 생일. 선물을 고르는데만 한달은 고민한 것 같다. 고심끝에 항목을 정한 다음에도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살건지 백번쯤 고민했고, 백화점을 세번 갔었다. 한번은 비교대상 리스트에 있던 브랜드가 없는 백화점이었고, 두번째는 거의 마음을 정했지만 원하는 색상이 없었다. 생일날 엄마가 끓여주시는 미역국을 먹을수 없는 그가 안쓰러..
오늘의기록 2009. 11. 25. 01:46
사진정리.
그때의 싱그러움이 나도 모르게 전해져왔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 그래요. 지배까지는 아니지만 잊고있던 그 순간을 불러내 주는군요.
오늘의기록 2009. 11. 22. 05:54
091121
- [연예인 OO열애, OO결혼] 이렇게 기사가 났는데 이름만보고 도저히 모르겠어서, 클릭해서 사진까지 봤는데도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을때. '나... 이제 늙은건나?' 싶다. - 매일 로그인하는 네이트온. 분명 잊은건 아닌데 비밀번호가 틀리다 하여 매일 세번씩 시도해서 로그인할때. '나... 지금 뭐하는거지?' 싶다. - 양언니 귀국모임. 밤새수다떨고싶은밤. 즐거웠어요. - JOSHUA♡ 건강하고 멋진 남자로 자라나주렴.
오늘의기록 2009. 11. 22.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