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내 이름은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2017년 네번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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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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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2. 01:01
:: 가까운 가족이 죽었다. 죽지 않아야 할 상황이었는데 죽었다. 당시 '황해'가 끝나고 난 뒤였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 선한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세상을 떠났으니깐. 장례식에서 예배를 드리고 스스로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서 확장하고 확장했다. 그렇게 찾은 이유를, 시선을 부감으로 와이드해서 봤더니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의 시작은 피해자에 대한 고민부터였다. '어떻게'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답은 있는데 '왜'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답은 없더라. 왜 이 사람이어야만 했는지, 왜 이 피해를 입어야만 했는지. 현실에서는 '어떻게'라는 답에서 충족하는데 '왜'에 대한 질문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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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3. 21:00
:: 잠깐만요 빨간드레스 아가씨와 데이트 하고 온 남자로 조금만 더 있을께요.. :: 대담하게 살아요, 끝까지 밀어붙여요, 안주하지 말아요.줄무늬 스타킹 당당하게 입어요. 아직 기회가 있다는건 감사한 일이에요. 그 기회를 줄 수 있어 내 마음도 조금 편해졌어요. ...내 생각은 너무 자주 하지 말아요.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콜라도, 맥주도, 커피도, 물도 아닌. 우유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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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8. 23:33
. --- [이동진의 어바웃 시네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6월1일 개봉)의 각색은 대담하고 강력하다.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는 연쇄적인 반전들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소설이었다. 하지만 '아가씨'는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선택하고도, 첫번째 반전을 제외하면 그 핵심적인 반전 설정들을 모두 버렸다. 후반부 전개에서 매우 중요한 어떤 인물은 사실상 거의 제거하다시피했다. 그 대신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 넣으며 중반부 이후 원작과 완전히 다른 길로 내달리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핑거스미스'의 종반에는 "우리가 'xxx'을 속일 수도 있었어. 네가 내게 말만 해주었다면"이라는 대사가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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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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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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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3. 17:36
---:: 이런 걸 보도하는 게 언론인 입니까? 그럼 이런 걸 보도하지 않는 게 언론인 입니까?::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한다. 시스템이야. 시스템에 집중해야 해. :: 우린 어둠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요.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죠. ::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에요. :: 운동을 하셨나요? 저는 육상부였습니다 그는 아이스하키 감독이었어요 우리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게 당신이었을 수도 있었고, 나일 수도 있었고, 우리 중 누구일 수도 있었어요. :: 스포트라이트팀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자신들 스스로 소재를 픽업하기 때문입니다. --- 좋은 영화다.구성 자체도 좋은데 실화라니.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가 주는 먹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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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20. 23:16
우연이란 건 세상에 없어요.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에요. :: 끝나고 나서야 그걸 해석하려 하는거죠. 벌어질 땐 자기도 왜인지 모르는거에요. 신비의 영역이죠.:: 구구절절이 없는거에요. 그냥 빠지고 시작하는거죠.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건 아닌게되죠. :: 일상을 가장하지만 일상적이지 않은일.:: 나도 한번 의지해볼까? 이것도 발전한거에요. 거절하는것 그것도 발전하는거죠. 성장영화에요. 각자의 성장이에요.:: 독립적이면서도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서 서로를 돌볼 수 있는 관계.:: 내가 물러나려 해도 변함없이 여기 있다고 알려주는 당신 덕분에. 지속될 수 있는거죠.- from. 서천석, 장성란. 개봉전야 프리미어 시네토크 :: 어깨에 손을 올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떨리고 미려한 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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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9.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