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가든] 관계(關係) Ep1.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2020.
-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독 친한사람들이랑,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랑 문제가 좀 많았는데 문제가 있다가 다시, ‘아 원래는 그렇지. 이런 사람들이 아니지’ 라고 생각해보면. 계속 제가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서는지가 오래됐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떠났다가도 다시오고’ 근데 그거에 대해서 괴롭게도 생각해보고 하다가 결국은 여러분들이 들락날락 하셔도 다시 또 나는 계속 여기 있을거고 그런 마음들이 들어가지고… 가장 가까운데서 오는 마음들이 많더라구요. 상처도 많이 받고, 실망도 크게 하고. 그러면서 또 관계가 다시 붙으면 단단해지고 이런것들이 제가 사는 가장 큰 방식이 아닌가 싶어가지고… 사람 관계라는게 나한테는 필연적이고, 나는 거기서 늘 힌트를 얻고 나는 그런 시기인 것 같아. 혼자 생각을 ..
멈춰선/영상 2020. 7. 27. 22:59
31. 카더가든.
어느 가지에 돋아 맺힌 꽃 침묵에 토라진 듯 차가워 돌아서는 밤의 빗장을 뽑아 열면 내 단정히 접어둔 마음 그 마음만 매일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래도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름다웠던 언덕 너머 그 어디로 헤매이나 한없이 떨어지나 나른한 새벽 옅은 안개 내 손가락 사이사이 바람을 날리던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래도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휘어지는 가지마다 수놓았던 검은 미련 같아라 헤프던 맘들 모아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모질게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리고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서른한 살이 되었습니다. 저는 ..
멈춰선/음악 2020. 7. 27. 22:56
명상. Mindfulness. @Piknic
: 죽음과 함께하는 삶 가장 적극적인 삶의 방식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삶 속에 불러들임으로써 이루어진다. 죽음은 삶의 대척점이 아닌 그 일부이며, 통과하는 과정이다. : 바르도 죽음과 환생 사이의 '중간계'를 일컫는 티벳 불교 용어 바르도. ... 이 작품은 가상의 영안실 안, 죽음을 의미하는 잿더미 위에 상영된다. : 다섯개의 마주하는 원 ... 이는 인종, 종교, 언어, 문화 등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으나 그 흐름은 주관적인, '시간의 상대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 수행 반복해서 절을 하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마당을 쓰는 등의 행위는 잡념을 떨치고 무심의 상태룰 유지하는 수단이 된다. 박서보의 '묘법'은 물을 머금은 종이 위를 뾰족한 도구로 수없이 긁어내..
멈춰선/순간 2020. 7. 20. 22:19
200707.
지난밤 너무 생생한 꿈을 꿨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어떤 마음들은 괜찮은것 같으면서도 한번씩 나타나 마음을 어지럽힌다.. 요즘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한 탓이겠지... 침착한 여름을 보내자. 가을이 쓸쓸해지지 않게.
오늘의기록 2020. 7. 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