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_100421
긍정이라는 게 뭘까. 긍정적인 사고 라는 것.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어떻게든 좋은쪽으로 받아들여서 뭔가 밝은 기분을 유지하게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이차적으로 자신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여 오히려 더 나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행위? 어떤 자세?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처세인 것인가 삶의 한 방법론이라 해야하나. 이를테면 이런 것이겠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예를들면..
멈춰선/우주 2010.04.22 16:46
공기인형.
'나는 마음을 가져버렸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습니다.' 마음과 이름과 생일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누군가의 숨이 다른 누군가를 채워준다는것에 대해 생각해. '마음이 생겨서 싫었니?' 라는 질문에 살며시 고개를 젓던 그녀를 생각해.
멈춰선/영상 2010.04.13 11:12
울지마. 브로콜리너마저.
울지마 니가 울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말해주고 싶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거라는 말은 할 수 가 없고 아니라고 하면 왜 거짓말 같지 울지마 니가 울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뭐라도 힘이 될 수 있게말해주고 싶은데 모두가 잘될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것만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그래도 울지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가슴아파 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건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로 사과해야하는지 약한..
멈춰선/음악 2010.04.05 04:47
특별한 존재.
살면서 많든 적든 사람들을 만나고 살 수 밖에 없는데 살면 살수록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이란 단지 몇가지 종류로 구분지을 수 있을만큼 패턴화되어있어 누구를 만나든 이사람은 이런 사람 저 사람은 저런 사람 하는 식으로 단순 분류를 하게 된다. 물론 그러지 않길 바라긴 하지만 세상에 사람의 종류라는 게 생각만큼 다시말해 그 숫자만큼 개개의 특성이 다양하지도 않거니와 그 모든 판단들이 속단이라 인정한다 한들 그들 모두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위..
멈춰선/우주 2010.03.31 14:07
You belong to me. Jason Wade.
See the pyramids along the Nile Watch the sunrise on a tropic isle Just remember darling all the while You belong to me See the marketplace in old Algiers Send me photographs and souvenirs Just remember when a dream appears You belong to me I..
멈춰선/음악 2010.03.30 13:40
이석원_100307
2010.03.07 그래. 그리우면 마음껏 그리워 해. 감정을 억지로 단절시킬 순 없는 거니까. 너는 니 감정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니 너무 자책하지도 말고. 2010.03.08 가끔 아무리 고민해도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던 문제가 어느날 별다른 계기도 없이 결론이 나 버리면 순간 황당하고 허탈한 기분이 들지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대화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하던 과정속에서 나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 친구들이..
멈춰선/우주 2010.03.11 02:56
반짝반짝빛나는.
- 이런 결혼생활도 괜찮다, 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불현듯, 물을 안는다는 시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 기묘하게도, 그 일주일 동안 나는 의외로 침착했다. 없어진 곤 보다도, 곁에 있는 쇼코가 더 걱정일 정도였다. 그 때문에 더욱 내 안에서 곤이 차지하고 있는 완벽한 위치와 신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마음 어느 한 구석으로 대수롭지..
멈춰선/책 2010.03.11 01:01
서랍을 비우다. 보드카레인.
오래된 상자 속에 빛바랜 사진들 나이든 서랍 속에 낯익은 편지들 버릴 수 없었던 너와의 모든 기억을 이젠 버리려 해 이젠 그럴 때가 된거야 달콤한 그리움 달콤한 외로움 달콤한 슬픔들도 안녕 이제서야 나는 여행을 떠나네 오래된 습관을 버리고 당신과 함께 떠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이젠 안녕 === 오늘 출근길은 보드카레인. 달콤한 그리움 달콤한 외로움 달콤한 슬픔들도 안녕 좋다.
멈춰선/음악 2010.03.09 09:18
동정하지 않는법.
저는 초등학교 6년 중 4년동안 다운증후군을 가진 남자애와 짝꿍이었습니다. (중략) 가장 큰 축복은 동정하지 않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동정은 불쌍히 여기고 내가 뭔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무의식 중에 내가 더 우위에 있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동정은,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사하기 전에 좌절과 비참함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동정보다는 그저 상황의 불편함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면서도 ..
멈춰선/우주 2010.03.02 01:46
김어준_100216
- 정말 중요한 건 조건이냐 사랑이냐가 아니라,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어떤 것인가에 있는 거다. 모양이 훨씬 중요한 사람 있다. 그럼 그렇게 살아야 행복하다. 삶의 흥분을 함께 누리는 게 더 중요한 사람도 있다. 그럼 그렇게 살아야 행복한 거다. 가장 먼저 할 질문은 ‘누구랑’이 아닌 거다. ‘나는 언제 행복한가’인 거지. 사랑이냐 조건이냐 따지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 자신이 ..
멈춰선/우주 2010.02.20 11:45
You will miss me.
"이 책이 제 인생을 바꿨죠. 아, 읽어보진 않았어요. 이 책을 밟고 그사람과 키스했거든요." "원고를 줄이지 않길 잘 했군요." "대단했던 첫 만남과 그리 대단하지 않은 몇번의 만남이 이어지고, 3년이 흘러 두 아이가 생겼을때 그에게는 다른 여자가 생겼죠." "병원에서 무슨 약속인들 못해. 정말 돌아가시는줄 알았단 말야." "지금은 아니지만 엄만 언젠가 죽어. 그럼 지금 아무것도 안한 우린 후회하겠지." "20분. 당신이야기를 들려줘요." ..
멈춰선/영상 2010.02.17 02:56
좋은남자와 좋은남편.
가끔씩 걸르는 날이 있기도 하지만, 아내는 내가 골라주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매일 영화 한 편을 골라서 같이 보는데, 그렇게라도 안하면 같이 공유할 얘기가 너무 없을 것 같아서. 소득은, 내가 많을 때도 있고, 아내가 많을 때도 있는데, 정말 돈이 없을 때에는 아내가 학교에서 받아오던 조교 장학금이 우리 집의 유일한 소득일 때도 있었다. 결혼 초에는 힘들 때는 아내가 집에서 나간다고 주로 했었는데, 요즘은 나가라고 한다. 추운 날, ..
멈춰선/우주 2010.01.31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