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도. 검정치마.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던 밤 그리고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했던 우리 누워 있던 방 입을 떠난 말은 모서리에 부딪혀 끝내 돌아오지 못했지만 찬바람 보다는 조금 더 뜨거운 입김이 있었네 믿기 힘든 행동들이 교환되고 받아들여졌던 밤 내가 아닌 술이라고 해도 믿기 어려웠지만 내가 원하는 건 절대 너에게서 찾을 수 없는데 무슨 생각으로 널 집에 데려왔었던가 길고 검은 니 머리카락이  내 얼굴 위로 쏟아지기만..
멈춰선/음악 2011.07.18 13:51
봄 날, 버스안에서. 곰PD.
곰PD. 봄 날, 버스 안에서. (feat. 유정균 Of Serengeti)   저녁노을 고운 빛 따스하게 어깨에 내려오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창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죠 주말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지쳐버린 학생들 한가로운 벤치의 연인들도 모두 다른 꿈을 꾸며 살겠죠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죠 꿈은 너무 멀어보이죠 흐린 날도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아무런 이유 없이 하루..
멈춰선/음악 2011.06.02 12:44
100년 동안의 진심. 언니네이발관.
오월의 향기인줄만 알았는데 넌 시월의 그리움이었어 슬픈 이야기로 남아 돌아갈 수 없게 되었네  
멈춰선/음악 2011.01.06 09:45
원펀치. 사람의 마음.
매일 하루를 연습하지만 여전히 서툴구나 어제 버렸던 싫은 마음들이 다시 가득하구나 언제나 기다림은 처음 사랑처럼 아프고 바람이 불어오면 아물던 상처를 들추네 설레는 봄과 시린 가을은 언제나 겪는 미열 아직 내 마음은 너의 이름이 어렵고 아프구나 다시금 기다리고 마음은 쉽지 않겠지만 또 하루 살아가는 그래서 위대한 우리
멈춰선/음악 2010.12.29 03:16
다툼. 이적.
얼마나 많은 다툼 뒤에 우린 비로소 뉘우칠 수 있을까 얼마나 거친 말들 속에 우린 상처를 숨겨야 하는 걸까 다친 마음에 딱지가 앉아 어루만져도 아무 느낌도 들지 않을 때 둘이 서로를 마치 영원히깨지지 않을 돌멩이처럼 대하려할 때 나는 조용히 속으로 묻는다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우린 그렇게 만났던 것 같은데 얼마나 값진 인연인가 우린 기꺼이 나눴던 것 같은데 다친 마음에 딱지가 앉아 어루만져도 아무 느낌도 들지 않을 때 둘이 서로를 마치 영원..
멈춰선/음악 2010.10.05 00:49
빨래. 이적.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 지 몰라요.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대가 날 떠난 건지 내가 그댈 떠난 건지 일부러 기억을 흔들어 뒤섞어도 금세 또 앙금이 가라앉듯 다시 금 선명해져요. 잠시라도 모두..
멈춰선/음악 2010.09.10 17:26
춤추는 대구에서. 재주소년.
우린 만났지 허망한 내 여름의 유일한 탈출구처럼 느껴졌던 너 느껴졌던 너 낯선 도시의 강변을 따라서 내게로 걸어오는 아름다운 그 모습에 난 놀랐네 변해버린 도시에 함께 거닐던 네 발소리가 울리는 것 같아 스쳐가는 빌딩들 그 거리에서 난 생각했지 널 지우네 지워버리네 처음부터 내 곁에 없던 것처럼 지우네 지워버리네 아무 희망도 없는 것처럼 이제야 알 것 같아 내가 없이도 너는 언제나 상관없다는 걸 친군 내게 말했지 그때의 내 모습 달랐다고 달랐다고 ..
멈춰선/음악 2010.09.10 17:23
사라지지말아요. Dear Cloud.
무엇이 그댈 아프게 하고 무엇이 그댈 괴롭게 해서 아름다운 마음이 캄캄한 어둠이 되어 앞을 가리게 해 다 알지 못해도 그대 맘을 내 여린 손이 쓸어 내릴 때 천천히라도 편해질 수만 있다면 언제든 그댈 보며 웃을게 사라지지 말아요 제발 사라지지 말아 고통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나 덜어줄 텐데 도망가지 말아요 제발 시간의 끝을 몰라도 여기서 멈추지는 말아요 다 알지 못해도 그대 맘을 내 여린 손이 쓸어 내릴 때 천천히라도 편해질 수만 있다면..
멈춰선/음악 2010.08.27 07:13
girl talk. 김윤아.
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 모순 덩어리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조근 조근 말 하고 싶어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꺼야울고 웃고 느끼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세상은 위선에 가득 차 너는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그 곳을 향해 달려, 달려, 도망치려 했지만 아무리 애을 써 벗어나려 해도 너의 힘으론 무리였지. 더딘 하루하루를 지나 스물다섯, 서른이 되어도 여전히 답은 알 수 없고 세상은 미쳐 있을 테지. 그래, 넌 사람이 토하는 검은..
멈춰선/음악 2010.08.11 01:26
가을방학. 가을방학.
  넌 어렸을 때부터 가을이 좋았었다고 말했지 여름도 겨울도 넌 싫었고 봄날이란 녀석도 도무지 네 맘 같진 않았었다며 하지만 가을만 방학이 없어 그게 너무 이상했었다며 어린 맘에 분했었다며 웃었지 넌 어렸을 때부터 네 인생은 절대 네가 좋아하는 걸 준 적이 없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넌 어렸을 때만큼 가을이 좋진 않다고 말했지 싫은 걸 참아내는 것만큼 좋아할 수..
멈춰선/음악 2010.07.04 12:00
실용 스페인어. 줄리아하트.
has besado con tu novio en la playa alguna vez? 너는 남자친구와 해변에서 키스를 한 적이 있니? has besado con tu novio en la playa alguna vez? 너는 남자친구와 해변에서 키스를 한 적이 있니? has besado con tu novio en la playa alguna vez? has besado con tu novio en la playa alguna vez?..
멈춰선/음악 2010.06.11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