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4-25. 전주.
스릴과 여유가 공존한 이번 겨울 전주는 참 좋았지.
여행의기록 2014. 1. 1. 21:13
초대.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내게 중요하지 않다.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 당신이 몇 살인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나는 다만 당신이 사랑을 위해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그리고 진정으로 살아 있기 위해주위로부터 비난받는 것을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행성 주위를 당신의 달이 돌고 있는가는내게 중요하지 않다.나는 당신이 슬픔의 중심에 가닿은 적이 있는가삶으로부터 배반당한 경험이 있는가그래서 잔뜩 움추려든 적이 있는가또한 앞으로의 더 많은 고통 때문에 마음을 닫은 적이 있는가를 알고 싶다. 또 나는 당신이 나의 것이든 당신 자신의 것이든기쁨과 함께 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미친 듯이 춤을 출 ..
멈춰선/우주 2013. 12. 12. 19:19
edition of contemporary music. 131120.
: Think of your ears as eyes. / 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 :: 풀잎 하나하나가 꽃 만큼 중요할 수 있도록 각자의 소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 시대를 은신처로 삼지않고 시대의 은신처가 되다. :::: 음악을 녹음한다는 것은 단순히 녹음실에서 연주자의 연주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보존매체에 기록하는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레코딩의 욕망이란 조금 뒤 곳 사라질.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하는 고유한 공기감을 그대로 보존 하려는 연금술 같은 것이다. + 음악 감상 박스와 계란판, 사람키에 맞춘 네모박스, 하얀 커텐으로 나눈 파티션, 전시장 냄새는 공간의 특징일까 전시의 특징일까, 검은 음악감상실, 구조가 멋진 아라아트센터,..
멈춰선/순간 2013. 11. 27. 01:34
Gravity. 2013.
What do you like most about this place? Silence.
멈춰선/영상 2013. 11. 3. 22:37
1/10. 브로콜리너마저.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의열에 하나만 기억해줄래
멈춰선/음악 2013. 10. 14. 16:18
우리 선희. 홍상수. 2013.
: 구석에 몰린 선희가 선희를 아끼는 세 남자와 만납니다.그들 사이에 많은 말들이 오고 갑니다.이 말들과 선희란 사람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이런 말들이 선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 차례로 이어지는 선희와 세 남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좋은 의도로 '삶의 충고'란 걸 해준다. 선희에게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속내를 모르겠는 선희에 대해 억지로 정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말들은 이상하게 비슷해서 마치 사람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삶의 충고'란 말들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거 같고, 선희에 대한 남자들의 정리는 점점 선희와 상관없어 보인다. 추천서를 받아낸 선희는 나흘간의 나들이를 마치고 떠나지만, 남겨진 남자들은 '선희'란 말을 잡은 채 서성거린다. ::: ..
멈춰선/영상 2013. 10. 5. 01:02
Arctic Monkeys. Mardy Bum.
오늘의 bgm. 속좁은 아가씨.
멈춰선/음악 2013. 9. 9. 13:50
2013.09.가을.
서울은 지금 온도, 습도, 햇살, 바람, 냄새모두 완벽한 상태. 이른 아침 조금 지나, 햇살이 더 찬란하게 빛나고 바쁘게 걷던 사람들이 빌딩속으로 사라지는 시간. 그 시간에 일부러 먼길을 돌아 출근한다. bgm은 브로콜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의기록 2013. 9. 5. 10:49
그러니까 상상해봐.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해봐.어느날 세상의 굶주리는 길 고양이들이 너무 마음이 아픈거야.그래서 나랑 마주치는 길 고양이의 한 끼는 내가 어떻게 해보겠다며 맨날 소세지 하나를 가방에 넣고 다녀.어떤날은 그 소세지를 내가 먹어 버리고 싶을 때도 많지만 잘 참고, 그렇게 몇 달을, 언제 마주칠지 모를 길고양이를 위해 소세지를 챙겨 다녀.그러다 결국 어느 새벽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되는거지. 이 때다 싶어 급하게 껍질을 까서 소세지를 내밀었는데, 글쎄 그 고양이는 쳐다도 보질 않고 제 길을 가네.우쭈쭈 거리며 소세지 반쪽을 들고 고양이를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 느껴.아, 쟤한테는 이 소세지가 별로 필요 없을 수 도 있겠다.소세지를 싫어하는 고양이 일수도 있지.길고양이는 당연히 배고플거란거...어짜피 내 편..
오늘의기록 2013. 9. 4. 01:19
언젠가는. 조은
언젠가는.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다는 기억 때문에 슬퍼질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때론 화를 내며 때론 화도 내지 못하며 무엇인가를 한없이 기다렸던 기억 때문에 목이 멜 것이다 내가 정말 기다린 것들은 너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아 그 존재마저 잊히는 날들이 많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기다리던 것이 왔을 때는 상한 마음을 곱씹느라 몇 번이나 그냥 보내면서 삶이 웅덩이 물처럼 말라버렸다는 기억 때문에 언젠가는 -from. 조은. 생의 빛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3. 8. 21.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