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박찬용.
... 꼭 삶의 태도가 둘 중 하나일 필요가 있을까? 누구나 아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으니 대충 살아야 할까? 세상을 사는 방법이 열정 100 아니면 열정 0이어야 할까? 꼭 열정이라는 게 있어야 할까? 열정에 기름을 부어야만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열정 없이는 열심히 할 수 없는 걸까? 대도시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목표와 삶의 자세가 함께 있다는 점이다. 이기고 싶다면 이기면 그만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싶으면 적당히 살면 그만이다. 나는 이 둘중 하나를 고르지는 않기로 했다.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렇다고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주인공 게임을 비웃으면서 '다 망했어'라고 떠들고 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다. 말고 행동이 다른 건 더 싫다. 난 글렀다고 자조하면서..
멈춰선/책 2020. 5. 18. 23:42
190520. 낭만의 강남대로와 어떤 결혼식과 정성의 상한.
어제 종일 내린 비 덕분에 오랜만에 하늘이 파랬다. 분짜와 쌀국수를 먹고 사무실로 들어가는길. 강남대로에서도 이런 낭만을 느낄수 있구나 싶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함께 듣는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한다.' 오늘의 멋짐 1 '그 친구들에게 주는 정성의 상한은 여기까지만 하려합니다.' 어제의 마음에 남는 문장 1 일요일마다 박찬용에디터가 인스타에서 운영하는 일요질문코너를 즐겁게 보고있다. 순간순간 문득문득 박찬용에디터의 문장과 시선에 감탄하면서도, SNS라는 형식의 특성상 여운이 길 지 않았는데, 어제의 저 문장으로 감탄의 임계치가 넘어 에디터님의 책을 바로 주문했다. @parcchanyong
오늘의기록 2019. 5. 21.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