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엽 원장의 행복 처방전 광화문 숲.
“타인의 인정은 내 존재 가치를 입증받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다만 ‘자기감’이 확립되고 나면 다른 사람이 날 인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인정하는 기반이 마련되죠. ‘자존감’은 많이 아실 텐데, ‘자기감’이란 자신을 이해하는 감각이에요. 건강한 자기감을 갖기 위해선 나를 표현하는 방법부터 바꿔야 합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드는 생각, 감정, 행동이 반복되어 나를 형성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을 통해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어요.” 정정엽 원장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자기소개의 예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나는 소녀 감성의 어머니와 엄한 아버지 밑에서 둘째로 태어나 첫째와 비교되는 서러움을 겪다가 어떤 경험을 통해 그걸 극복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
멈춰선/우주 2020. 5. 23. 18:48
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박찬용.
... 꼭 삶의 태도가 둘 중 하나일 필요가 있을까? 누구나 아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으니 대충 살아야 할까? 세상을 사는 방법이 열정 100 아니면 열정 0이어야 할까? 꼭 열정이라는 게 있어야 할까? 열정에 기름을 부어야만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열정 없이는 열심히 할 수 없는 걸까? 대도시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목표와 삶의 자세가 함께 있다는 점이다. 이기고 싶다면 이기면 그만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싶으면 적당히 살면 그만이다. 나는 이 둘중 하나를 고르지는 않기로 했다.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렇다고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주인공 게임을 비웃으면서 '다 망했어'라고 떠들고 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다. 말고 행동이 다른 건 더 싫다. 난 글렀다고 자조하면서..
멈춰선/책 2020. 5. 18.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