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 그늘 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밝은 시절을 스스로 등지고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 어떤 말은 두렵고 어떤 말은 반갑고 어떤 말은 여전히 아플 것이며 또 어떤 말은 설렘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떠한 양식의 삶이 옳은 것인지 나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다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편지를 많이 받고 싶다. 편지는 분노나 미움보다는 애정과 배려에 더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늦은 답서를..
멈춰선/책 2017. 10. 4. 21:24
문문. 인터뷰.
:: 4월6일 톱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라디오 채널에서 “음식점을 갔다가 웨이터로부터 자신이 만든 곡이니 꼭 들어봐달라는 쪽지를 받았다. 들어보니 너무 좋아 여러분에게 추천해드린다”며 문문의 ‘비행운’을 소개했다. 그 웨이터가 바로 문문이었다. :: 나 역시 비행운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었다. 전에 사귄 여자친구가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보다 비행운을 봤다고 했다. 비행운은 대기 온도와 비행기 엔진의 온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 구름이다. 전 여친이 그랬다. ‘비행운이 딱 오빠 얘기야. 오빠 꿈은 뜨거운데 현실은 차갑잖아?’ 이후 코드를 붙이고 멜로디를 만들었고, 임팩트가 없어 김애란의 소설 ‘비행운’을 찾아보니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대목이 눈에 띄어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로 바꿨다. ‘..
멈춰선/우주 2017. 10. 4. 20:33
안녕. 흐림.
그동안 수많은 사진을 '흐림'으로 찍었었다. Analog Film 앱을 쓰게 된 후로 어두운곳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크기도 하고,너무 어둡게 만 찍는것 같아서 한동안 잘 안썼는데...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색감은 '흐림'이었다. 이번에 아이폰을 바꾸면서 이제 어두운데서도 꽤 밝게 나오겠다고.다시 좋아하는 색감으로 찍어봐야지 했는데... 어느새 '흐림'은 사라지고. 새로운 필터들은 하나도 정이 안간다.... 너무해.
오늘의기록 2017. 10. 4. 20:06
작은 전투함을 가라앉게 만들 충분한 술.
included fairy cakes, spiced coleslaw, Mexican food and “enough booze to sink a small battleship. from. 2009 Oasis’ Wembley rider
멈춰선/우주 2017. 10. 4.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