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Century Women. 2016
'내가 지금 듣는 노래들인데, 10대때 들었다면 좀 더 좋았을 노래들을 골랐어.' :: 이 영화는 어떻게 봐야하는거야? 설명을 좀 해봐- :: 영화는 조금만 더 정리되었음 좋았겠다 싶었지만, 매기스플랜의 매기, 나이들어도 멋있는 아네트베닝, 오랜만에 씨네큐브가 좋았다.
멈춰선/영상 2017. 11. 5. 21:59
Baby Driver. 2017.
:: 헤이즐의 그 청년이라니! 안셀 엘고트의 발견-
멈춰선/영상 2017. 10. 10. 01:28
Hidden Figures. 2016.
:: 메리는 나사 최초로 흑인 엔지니어가 되었고, 유색인종의 인권을 위해 싸웠다. :: 도로시는 나사 최초의 흑인 관리자가 되었다. 포트란 언어 전문가로서 컴퓨터 계산의 선구가였고, 나사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람 중에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 캐서린은 아폴로 미션을 수행하였고, 2016년에는 우주계획의 공을 인정하여 그녀의 이름으로 건물을 헌정했다. :: 캐서린은 97세에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 언제 어디서나 대단한 언니들이 있다. 유쾌하고 찡한 기분.
멈춰선/영상 2017. 10. 10. 00:56
Vin Ta
이날이 학동 야근요정의 마지막 날이었던가.삼성동 일개미 모드가 시작한 후 인데 내가 너무 늦어서 선정릉에서 만났던 날인가... 바로 바로 기록을 안하니 가물하다. 둘다 일하다 만나서는 아직 일모드가 가시지않아 생각없다며 작은요리 하나만 시켰다가와인을 반병쯤 비우고는 파스타를 추가 했던날.순서가 바뀌어도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김애란과 유시민의 맞교환 + 텍스트로 자주 기록은 못해도 사진은 자주 찍어야지. (또다짐)+ 빙따- 가 아니고 벵따- 라고 함+ 개발자의 노트북
공간의기록 2017. 10. 5. 16:22
식물원 282.
삼성동에도 이렇게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니.이름도 공간도 조명도 사람들도 마음에 들었다. 이런 밤을 보내면 언제나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공간의기록 2017. 10. 5. 16:09
The Table. 2016.
"왜 마음 가는 길이랑 사람 가는 길이 달라지는 건지 모르겠어." "이런걸 선택이라고 하는거야. 난 선택한거고..."
멈춰선/영상 2017. 10. 5. 15:51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 그늘 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밝은 시절을 스스로 등지고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 어떤 말은 두렵고 어떤 말은 반갑고 어떤 말은 여전히 아플 것이며 또 어떤 말은 설렘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떠한 양식의 삶이 옳은 것인지 나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다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편지를 많이 받고 싶다. 편지는 분노나 미움보다는 애정과 배려에 더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늦은 답서를..
멈춰선/책 2017. 10. 4. 21:24
문문. 인터뷰.
:: 4월6일 톱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라디오 채널에서 “음식점을 갔다가 웨이터로부터 자신이 만든 곡이니 꼭 들어봐달라는 쪽지를 받았다. 들어보니 너무 좋아 여러분에게 추천해드린다”며 문문의 ‘비행운’을 소개했다. 그 웨이터가 바로 문문이었다. :: 나 역시 비행운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었다. 전에 사귄 여자친구가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보다 비행운을 봤다고 했다. 비행운은 대기 온도와 비행기 엔진의 온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 구름이다. 전 여친이 그랬다. ‘비행운이 딱 오빠 얘기야. 오빠 꿈은 뜨거운데 현실은 차갑잖아?’ 이후 코드를 붙이고 멜로디를 만들었고, 임팩트가 없어 김애란의 소설 ‘비행운’을 찾아보니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대목이 눈에 띄어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로 바꿨다. ‘..
멈춰선/우주 2017. 10. 4. 20:33
안녕. 흐림.
그동안 수많은 사진을 '흐림'으로 찍었었다. Analog Film 앱을 쓰게 된 후로 어두운곳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크기도 하고,너무 어둡게 만 찍는것 같아서 한동안 잘 안썼는데...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색감은 '흐림'이었다. 이번에 아이폰을 바꾸면서 이제 어두운데서도 꽤 밝게 나오겠다고.다시 좋아하는 색감으로 찍어봐야지 했는데... 어느새 '흐림'은 사라지고. 새로운 필터들은 하나도 정이 안간다.... 너무해.
오늘의기록 2017. 10. 4. 20:06
작은 전투함을 가라앉게 만들 충분한 술.
included fairy cakes, spiced coleslaw, Mexican food and “enough booze to sink a small battleship. from. 2009 Oasis’ Wembley rider
멈춰선/우주 2017. 10. 4. 19:51
2017.08.07. 안녕 언니네이발관.
2017년 8월 7일 소식이 늦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미안해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 두길 바래왔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한번만 이번 한장만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기에 음악을 할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오늘의기록 2017. 8. 9. 23:32
건너편. 김애란.
:: 도화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문법을 존중했다. 수사도, 과장도, 왜곡도 없는 사실의 문장을 신뢰했다. ...(중략)...더구나 그 말은 세상에 보탬이 됐다. 선의나 온정에 기댄 나눔이 아닌 기술과 제도로 만든 공공선. 그 과정에 자신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꼈다. 그것도 서울의 중심 이른바 중앙에서. :: 이수는 자기 근황도 그런 식으로 돌았을지 모른다고 짐작했다. 걱정을 가장한 흥미의 형태로, 죄책감을 동반한 즐거움의 방식으로 화제에 올랐을 터였다. 누군가의 불륜, 누군가의 이혼, 누군가의 몰락을 얘기할 때 이수도 그런 식의 관심을 비친 적 있었다. 경박해 보이지 않으려 적당한 탄식을 섞어 안타까움을 표현한 적 있었다. :: 그때서야 도화는 어제 오후, 주인아주머니를 만난 뒤 자신이 느낀..
멈춰선/책 2017. 7. 16.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