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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만든 책에 의해 만들어졌다. 편집자뿐만 아니라, 상대의 재능을 흡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것은 어떤 직업에서든 중요하다.
: 잔재주를 부리는 마케팅으로는 책을 팔 수 없다. 닭튀김 정식인지, 편의점 도시락인지 철저하게 상상하지 않으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책을 만들 수 없다. 극단적일 정도로 어느 한 개인을 위해 만든 것이 결과적으로 대중에게 퍼져 나간다. 사람들이 매일 무엇을 느끼는지 냄새맡는 후각은 앞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힘과 더불어 온갖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주어진 일을 절차대로 해나가면 실패해도 큰 타격은 입지 않는다. 다만 그 속에서 아무것도 탄생시키지 못할 뿐이다.
: 의미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상사를 위해 일하는 것은 성실한 것도 뭣도 아니야. 오히려 불성실한 거지. 대안을 생각한 후 '의미가 없다'라고 말하고 와. 의문스러운데도 그냥 받아들이고 시키는대로 일하는 무난한 길을 세 번 걸으면 두 번 다시 이쪽으로 돌아올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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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보면 상사나 거래처의 무의미한 주문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세 번까지다. 자신에게 세 번 거짓말 하면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다.
: '안다'와 '모른다' 사이에 말도 안 되게 드 넓은 강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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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으로 인생을 소비하지 마라. 알고 있다는 것이 언젠가 반드시 무기가 된다. 단절된 세상이기에 더욱더 정보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포획하라. 자의식만큼은 높게 가져라.
: 하지만 신경쓰지 마라. 그렇게 말하도록 내버려둬라. 자신만이 이 고통과, 고통 없이는 맛보지 못하는 지고의 쾌락을 독점하면 된다. 아무도 겆지 않는 미 개척지를 걸어라.
: 역설적이긴 하지만 히어로 인터뷰까지 상정하고 일하면 어설픈 수준의 일은 할 수 없다. 행동 하나하나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전설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전설을 남기는 것까지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