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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모독]으로 유명한 독일의 극작가 페터 한트케는 축구에 관한 특이한 소설 한 편을 쓰기도 했는데요,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수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그라운드에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야하는 골키퍼의 불안을 다룬 책입니다.
그런데 불안하기는 키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과 남미의 프로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 있었던 286번의 페널티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패널티킥의 성공률은 무려 85%에 달합니다.
애당초 골키퍼가 막아낼 확률은 15%밖에 안되는거죠.
그걸 알면서도 골키퍼는 최선을 다해 그 확률을 높이려 애를 씁니다.
확률이 낮기는 하지만 막아내기만 한다면 골키퍼는 영웅이 됩니다.
반대로 키커는 심한 부끄러움으로 머리를 감싸쥐게 되죠.
질게 뻔한 싸움이지만 최선을 다해 맞서는 삶.
왠만하면 이길 것 같은 싸움을 하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는 삶.
여러분들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습니까.
8월 13일 화요일, 김영하의 음악캠프 킥오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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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선생님의 휴가로 김영하 작가님(과 희열옹 등등)이 몇일간 DJ가 되었는데,
몇일간의 스페셜중 이날 오프닝이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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