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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 공기에 남몰래 눈을 뜨네
이 도시의 harmony 난 너무나 익숙해
내 어린 나날들은 아득하고 빌딩과 차들만 가득해도
이젠 여기가 나의 집인 걸 Seoul, Seoul
넌 왜 soul과 발음이 비슷한 걸까 무슨 영혼을 가졌길래
무엇이든 날 이토록 너의 곁에 잡아두었나 네게 난 추억조차 없는데
난 이제 니가 너무 지겨워 너의 맨날 똑같은 잿빛 표정
아니 아니 나는 내가 두려워 이미 너의 돼버렸거든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love you Seoul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hate you Seoul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love you Seoul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hate you Seoul (Seoul)
가만 있어도 풍경이 바뀌는 bus와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building
역한 듯 아닌 듯한 삶의 향과 따뜻한 척 하는 차가운 공원들
늘 헤매야 하는 사람들과 너무 많은 한을 품는 한강들과
혼자 하늘을 볼 수 없는 그네들과 다 큰 애들과 좀 늦어버린 나
친구들은 툭하면 떠나겠다 해 난 끄덕거려 보지만 웃질 못해
너무 인정하기 싫지만 이미 난 너의 매연과 그 역겨움까지 도 사랑해
청계천의 비린 낼 사랑해
선유도의 쓸쓸함을 사랑해
돈만 있으면 살기 좋다던 어느 택시기사의 한숨까지도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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