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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브런치. 오늘의 메뉴는 감자볶음과 호박전. 그리고 일식 만능 소스.
- 토요일 아침 마트는 귀찮음보다 설레임. 무거움보다 뿌듯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ood!
- 겨울내 버티고 있을듯한 눈들도 이틀새 다 사라졌더라. 역시 뭐든 가장 필요한건 따스함.
- 엄마처럼 굴지 말라했지만 그녀 이야기를 하는 네 눈빛이 오랜만에 빛나서 내가 다 뿌듯했어.
근데 너도 내 이야기 들으면서 오빠처럼 굴면서 뿌듯해 하더라. 둘다 힘을 좀 빼고 환상을 빼고 오늘에 충실하자.
- 내 맘대로 정한 날짜. 그녀 마음대로 정한 장소. 우리 마음대로 정한 이야기.
B는 목이 쉬어가며 이야기하고, 나같은 남자 데려오라고 안기고, M은 혼자서도 열심히 노래부르고 춤추고, 우린 시덥잖은 이야기 하면서 서로 웃다가 화내다가, 굳이 묻고 답하지 않아도 흘러가고, 서로 캐릭터 비교하고, 언제나처럼 아이스크림 먹고, 쉴새없이 떠들고 마시다가 빠이빠이.
- 요즘 조금만 먹어도 속이 불편해서 연달아 잡힌 저녁약속에 조금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괜찮더라. 그런거 보면 역시 원인은 스트레스였구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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