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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머리를 하고 합정 교보문고에서 정영수의 애호가들을 샀다.
또 오랜만에 곤트란쉐리에에서 바게트를 먹었다.
바게트에 버터만 먹고싶었는데 합정 곤트란엔 버터를 따로 팔지않아
하는수없이 앙버터를 샀는데 팥이 너무 달았다.
버터없는 바게트집이라니. 서운해.
오후엔 필름포럼에서 지원님과 그린북을 봤다.
필름포럼도 너무 오랜만.
오랜만에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자니
또 역시나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고, 그러기 위해 지금 무얼 해야하는지가 더 명확해 졌다.
그래서 더욱 다음주 미팅이 중요해졌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야지.
저녁은 지원님이 좋아하는 선유도로 갔는데,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 어찌어찌하다 고기를 먹었다.
가볍게 맥주를 한모금만 하고, 선유도에서 야경을 보며 커피를 마셨다.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음 한켠엔 다음주 미팅이 계속 생각나 집중이 조금 어려웠다.
그래서 집에 가는길에 내가 너무 편하게 (생각없이, 배려없이) 이야기한게 아닐까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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