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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의 결혼식.
예상보다 차가 안 막혀 너무 일찍 도착했다.
늦게 도착한 것보다야 좋은 일이지만 '적당한 시간'이란 얼마나 어려운건지
또 새삼 깨닫고 고개 끄덕였다.
이야기만 많이 들었던 U님 아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순하고 선한 아이.
e가 남편을 보면서 '태어났는데 아빠가 이 사람이야. 그게 아이에게 정말 대단한 매리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는데,
U님과 아들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삼촌들에게 받은 용돈을 차 타고 오는 내내 두 손 꼭 쥐고 장난감 사러 갈 생각에 부푼 순수하고 귀여운 여섯 살.
저녁엔 모둠회를 먹었다.
그리고 도돌이표처럼 내일 미팅을 앞두고 언제나처럼 쉽게 잠들지도, 뭔가를 더 하지도 않는 바보 같은 시간을 또 보냈다.
쿨하게 잠이라도 푹 잘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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