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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기록

160719.

_sran 2016. 7. 20. 01:18




퇴근길.

타고있던 버스가 접촉사고가 났다. 


급 정거에 놀란 마음은

상황을 파악한 후엔 얕은 피곤으로,  

버스와 부딪힌 고급 세단에서 

딱 봐도 거친 일을 할 것 같은 청년이 인상을 쓰며 내리는걸 본 순간 부터는,

불안과 걱정으로 변했다. 


대한민국 강남 한복판에서 버스와 고급세단의 접촉사고. 


버스안에서 기사아저씨와 고급 세단 청년이 실랑이를 하는걸 보면서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했다. 


만약.

내 기준에 인간적이지 않은 일들이 내 눈앞에서 벌어진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게 있기는 한 걸까...




다행히 다음날 페북 타임라인을 떠돌 영상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상상만으로도 끝없이 무기력해진다...

정말 무엇이 중요한걸까...

나는 무엇을 보며 살아가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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