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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사회적이지만 매우 개인적이기도 한 나는,
어느정도 말을 했으면 아무말도 하기 싫은 시기가 오고,
어느정도 사람을 만나면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시기가 온다.
항상 관계가 최우선일 수도.
나 스스로가 먼저일 수도 없는.
애매한 자신을 인정한지는 좀 되었는데,
무리하지 않는 경계를 자연스럽게 찾는건 여전히 어려워서
미안함과 감사함을 버릇처럼 달고 살아갈 수 밖에없다.
언젠가 나의 사회성에 대해 묻는 누군가에게 sora가
'스란은 엄청 잘 할거에요. 근데 좋아하진 않을걸요.' 라고 말했던게 생각난다.
정말 그렇다.
잘하는데 싫어하다니. 이게무슨 모순이야.
나는 왜이리 모순적인 인간인가.
지금의 나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어떤말도 하고싶지 않은.
어디론가 숨고싶기만 한 시기.
서른세번 첫 눈을 보며 배운 하나는.
어려워도 조금이나마 마음가는 쪽을 찾고,
51% 끌리는 길을 따라 가는것.이 그나마 최선의 길 이라는 것. 인데.
여전히. 언제나.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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