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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기록

성향.

_sran 2016. 5. 16. 20:53



매우 사회적이지만 매우 개인적이기도 한 나는,

어느정도 말을 했으면 아무말도 하기 싫은 시기가 오고, 

어느정도 사람을 만나면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시기가 온다. 


항상 관계가 최우선일 수도. 

나 스스로가 먼저일 수도 없는.

애매한 자신을 인정한지는 좀 되었는데,

무리하지 않는 경계를 자연스럽게 찾는건 여전히 어려워서

미안함과 감사함을 버릇처럼 달고 살아갈 수 밖에없다.


언젠가 나의 사회성에 대해 묻는 누군가에게 sora가

'스란은 엄청 잘 할거에요. 근데 좋아하진 않을걸요.' 라고 말했던게 생각난다.

정말 그렇다.

잘하는데 싫어하다니. 이게무슨 모순이야.

나는 왜이리 모순적인 인간인가.


지금의 나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어떤말도 하고싶지 않은. 

어디론가 숨고싶기만 한 시기. 


서른세번 첫 눈을 보며 배운 하나는.

어려워도 조금이나마 마음가는 쪽을 찾고,

51% 끌리는 길을 따라 가는것.이 그나마 최선의 길 이라는 것. 인데.

 

여전히. 언제나.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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