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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pms약을 먹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던 날 답게,

좋아하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던 날.


지나고 나서 보니 이날은 내가 찍은 사진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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