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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거릴 혼자 걸어간다. 어떤날을 듣는다.
닫힌 가게문들이 보인다. 금방 돌아오겠음.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너무 많이, 너무 많이 앓았다
이제 내가 보낸 편지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해
시간 속에 녹아 드는 소리 변치 않는 것이라곤 없었다
소리 속에 녹아 드는 시간 변치 않는 것이라곤 없었다
바보처럼 어느새 온통 젖어 버렸어 눈앞이 뿌옇게 흐려져서야 알았어
미처 헤아릴 새도 없는 감정만 넘쳐 그렇게 언제까지나 그치지 않았어
시간 속에 녹아 드는 소리 변치 않는 것이라곤 없었다
소리 속에 녹아 드는 시간 변치 않는 것이라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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