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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집 베란다에서 한박스의 복숭아를 보면서
이제 계절은 흘러가는게 아니라 건너 뛰어 가는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올 봄에도 계절은 흘러가질 않는다.
열흘전에 이곳에
강풍이 불고 눈이 왔었다고 말하면 내가 착각하고 있는것 처럼
지난주까지 울이 들어간 코트를 입었다는게 거짓말인것처럼
그렇게 또 갑자기 봄이 왔다.
아직 봄도 제대로 실감이 안나는데 오늘 밤에는 여름 내음까지 나더라구.
이맘때에는
나를 설레이게 하는 당신과 밤 산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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