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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자주 잊게 되는
'세상은 넓고 삶은 단 한번 뿐.'이란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해 준다.
4박 5일의 여행. 120시간을 함께 보내다.
가슴 저릴 만큼 행복한 순간에도, 제발 끝이 왔으면 하는 힘든 상황에도
시간은 묵묵히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는 것.
다행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사실.
불량식품. 내게 안 좋을거란걸 알면서도
순간의 꿈같은 달콤함을 쉽게 끊어 낼 수가 없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을 지나 또 겨울이 오고.
계절과 시간은 머무름 없이 흘러간다는걸 알면서도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날때면 더위와 함께 시간이 멈춰 버릴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내 기분이야 어찌 되었건 시간은 흘러
이제 가디건 입은 팔을 감싸고, 허전한 목을 움추리게 되는 가을.
모든것이 어울리는 가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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