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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름이 언니네이발관으로 기억된다면 2010년 무릎깨짐으로 기억될 것 같아.
또 깼다. 역시나 맨정신에 이번엔 한쪽만. 근데 좀 넓게. 샤워하는데 너무 쓰라려서 눈물이 찔끔.
안되겠다 싶어 안바르던 후시딘까지 꼼꼼히 발라주고, 마무리엔 언제나 메디폼.
깬건 이미 어쩔수없고, 멍이나 안들었으면 좋겠는데. 이미 올라오고 있네.
끙. 나 정말 어쩌니. 이제 좀 그만요.
벌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집개미 외에는 나비도 무서워 하는 나는,
요즘 출근길에 통과 의례처럼 보게 되는 매미 사체에 혼자 깜짝 깜짝 심장이 떨어져.
죽어있는것도 안타까운데 왜 여기서 죽어, 굳이 내눈에 띄이는 거냐고 원망 할 순없고,
그냥 내일은 좀 안보게 되기만 바랄뿐이야.
스릴러나 액션영화는 좋은데 잔인하거나 징그럽거나 무서운 장면은 잘 못보겠어.
나름의 방법은 그런 장면이 나올 기미가 보이면 아예 고개를 돌려버리는건데,
(나도 장면이 궁금하긴 하지만 볼 자신이 없으니 짐작하는 수 밖엔 없지.)
아무리 피하려해도 피할 수 없는 장면은 누군가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들이대는 차에 치어 버리는 것.
잔잔한 음악이 깔리다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나타나는 그런 장면에는 모두 무방비 상태로 놀라게 되잖아.
물론 감독님은 그런걸 의도해서 만들었겠지만, 요즘 본 액션/스릴러 영화치고 그런 차사고 장면 없는 영화가 없더라. 흥!
감독님들, 다른거 많이 있잖아요. 이제 좀 그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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