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애하는 적. 허지웅.
:: 어른이 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자연스레 알수 있게 되리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흔 살에 가깝게된 지금에도 나는 그 거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너무 다가가면 아픈 일이 생겼고 너무 떨어지면 외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가장 적절한 거리를 찾기 위해 겨우 떠올린 건 상대를 존경할 만한 적장처럼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가까워지면 속을 모조리 내보여버리는 버릇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서둘러 벽을 허물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상대가 서운해하고, 서운해하는 상대를 보며 내가 미안해하는 가장 어려운 순간만 견뎌내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친애하는 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임..
멈춰선/책 2020. 1. 26. 21:15
12월의 강릉.
2019년 마지막 여행은 강릉. 겨울바다가 좋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여행의기록 2020. 1. 5. 00:20
2020 첫 책.
새해 첫 책은 yes24중고서점에서 세권을 데려왔다. 중고서점은 알라딘만 다니다가 yes24는 처음 가봤는데 알라딘의 서재배치에 익숙해져있어 그런지 yes24의 구성이나 배치는 성의없는 느낌도 들고 영 불편해;; 그리고 바코드 스티커ㅠ 세권 다 깔끔하게 떨어지질 않는다...
오늘의기록 2020. 1. 5. 00:14
happy new year 2020.
독감, 열감기, 급체 시리즈로 2019년의 마지막과 2020년의 시작을 불안하게 보냈다. 생노병사의 2-3단계를 거치고있는 기분... 덕분에(?) 송년회도 신년회도 제대로 못했는데 서른일곱은 더 많이 비워내며 겸손하게 살라는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 아프지말자. 나도, 너도.
오늘의기록 2020. 1. 5.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