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 신재평.
기타소리가 따듯한지 밝은지, 스네어는 가벼운지 두툼한지, 목소리가 까랑까랑한지 부드러운지작업중에는 늘 음색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지만번외로 실제 '색깔'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모니터에 표시되는 각 트랙들의 색을 정할 때 입니다 드럼만 해도 많게는 12트랙이 넘어가니까한 곡에는 수십트랙이 섞이게 되는데얘네를 좀더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 아마 2집때부터 각 트랙에 색깔을 정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지만처음엔 정말 까다로운 일이었고은근 아직도 가끔씩은 (퍼니쳐에 푸르겔혼이 등장했을때라던지) 작업을 멈추게 하는 복병입니다 나팔 소리가 보라색에 가까운지 아이보리에 가까운지 어디 물어보기도 뭐하니까요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정하면 엄청 신경쓰여서 결국 정신차려보면 색을 고르고 있죠 살..
멈춰선/우주 2015. 12. 14.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