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 ~ 입니다." "네?" " ~ 입니다." (한음절씩 끊어서 5번쯤말하고...) " ~ 이요? 그런 이름도 있어요?" 아이참. 이름이 짓기 나름이지! 있고 없고가 어딨어요! 아 진짜 촌스럽게 왜그래!
오늘의기록 2010. 2. 10. 14:16
미술학원.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3년넘게 배웠지만 간단한 연주는 커녕 악보볼줄도 모르고, 미술학원도 몇번을 바꿔가며 다녔는데 미술시간은 항상 재미가 없었어. 운동신경도 없어 뭘해도 어찌나 둔하신지. 그래서 '아 나는 예체능은 정말 꽝이구나' 생각했는데. 취미로 시작한 미술학원 수업 4번만에 자신감도 쑥! 그림에 재미도 쑥! 처음엔 마음대로 손이 따라주질 않아 한숨만 백번씩. 내가 그린건 현실엔 없는거였는데 선생님 터치 몇번에 변해가는 그림을 보며 '우와!' 백번씩. 그런데 오늘 '발' 드로잉 완성하면서 달라진 내가 느껴져 스스로 뿌듯했어! '스란씨 잘했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선생님 칭찬 한마디에 어깨가 으쓱! '그림도 기술이라 연습하면 다 늘어요.' 라는 선생님말씀. 맘에드는 유화그림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연습!
오늘의기록 2010. 2. 6. 16:35
남쪽바다.
공항이 가까운 우리집. 출근길에 만나는 비행기를 보면 그해 여름 남쪽 바다가 생각나요.
오늘의기록 2010. 1. 29. 09:11
100123.
- 토요일 브런치. 오늘의 메뉴는 감자볶음과 호박전. 그리고 일식 만능 소스. - 토요일 아침 마트는 귀찮음보다 설레임. 무거움보다 뿌듯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ood! - 겨울내 버티고 있을듯한 눈들도 이틀새 다 사라졌더라. 역시 뭐든 가장 필요한건 따스함. - 엄마처럼 굴지 말라했지만 그녀 이야기를 하는 네 눈빛이 오랜만에 빛나서 내가 다 뿌듯했어. 근데 너도 내 이야기 들으면서 오빠처럼 굴면서 뿌듯해 하더라. 둘다 힘을 좀 빼고 환상을 빼고 오늘에 충실하자. - 내 맘대로 정한 날짜. 그녀 마음대로 정한 장소. 우리 마음대로 정한 이야기. B는 목이 쉬어가며 이야기하고, 나같은 남자 데려오라고 안기고, M은 혼자서도 열심히 노래부르고 춤추고, 우린 시덥잖은 이야기 하면서 서로 웃다가 화내다가, 굳..
오늘의기록 2010. 1. 25. 01:14
사념.
역시 조언이란건 남의 상황을 빌어 자신에게 하는 것
오늘의기록 2010. 1. 25. 00:31
눈이 모두를 감싸안은날.
발이 폭폭 빠진다. 신년 첫 출근 아침만 아니었다면 더욱 로맨틱 했을 눈이 모두를 감싸안은날. 출근은 백년, 앞으로 일주일은 고생하겠지만 일본영화에서나 볼 법한, TV에서 보던 강원도 산골같은 난생처음보는 눈의 광경이 신기하고 즐겁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의기록 2010. 1. 4. 09:37
mail.
"환희의 순간은 짧고, 삶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삶의 무게는 쉽게 가벼워 지지 않을 것이다. 꿈이 환타지가 되어버리고 현실이 좌절로 이어진다 하여도 그때 꿈을 꾼 이들은 행복했다." 2009년의 마지막날. 생각지도 못한 장문의 메일을 받았어요. 형식적이지 않은 안부와 걱정, 관심이 담긴 글에서 보낸이의 고민과 시간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의기록 2009. 12. 31. 16:12
091224~25.
- Depapepe 내한공연. 도쿠오카 요시나리상 반가워요! 야멧떼! - 그나저나 당연히 형일꺼라 생각했던 수달을 닮은 빨간모자(미우라 다구야)는 6살이나 동생. 83년생. - 김쉐프님의 스테이크, 오리엔탈 샐러드, 파프리카는 맛있어. - 냉장고, 포크, 나이프가 필요해요. - 감동의 리사이틀. 팬클럽 가입 되나요? - 캐롤이 없어도, 산타가 없어도 happy cristmas.
오늘의기록 2009. 12. 26. 09:25
091211.
아침부터 엄마의 쪽지에 마음이 뭉클.
오늘의기록 2009. 12. 12. 01:37
2009 가을의 마지막.
올해는 단풍구경한번 제대로 못했네요. 12월이지만 아직 가을이 남아있어 다행이에요. 091202, 점심, 회사근처.
오늘의기록 2009. 12. 3. 09:28
불꽃놀이.
벌써 2년도 넘었구나. 내 첫 불꽃놀이사진.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정말 하나도 몰라서 그냥 타이밍 잘 맞춰서 셔터만 누르면 예쁜사진이 찍히는줄 알았는데. 화보에나 나올법한 지인의 사진에 비해 내사진은 다 흔들리고 안예뻐서 속상했던 기억이나. 나중에 알려줬었지.. 타이밍을 맞춰 셔터를 누르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조리개을 얼마나 열지, 감도나 셔터 스피드는 얼마로 놓을지도 중요하다고. 처음에 잘 안된다고 포기하지말고, 계속 하다보면 감이 생길거라고. 근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사람도 사진같아. 누군가에게 언제, 얼마만큼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지금이 셔터를 누를 타이밍인지. 흔들리고 마음에 안들어도 언제까지 포기하지 말고 더 노력해봐야 하는건지. 계속 생각하게 되잖아.. 눈에 보이는 사진도 이렇게 어려..
오늘의기록 2009. 12. 1. 01:38
091126
- 종로5가. 갈매기살도 육회가 되나요? - 49:51의 부등호와 1:99의 부등호 - balance를 맞추는것! - 반가운 얼굴모두 결혼식때 만나요. - 이름도 비슷한 두사람, 다른듯 하면서 많이 닮았어요.
오늘의기록 2009. 11. 27.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