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은.
am 1:35 에 왔군요.
오늘의기록 2012. 6. 12. 01:33
어떤 노력에 대하여.
삶에는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어떤것이 있고.매순간 노력해야하는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소중하다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그녀가 자신의 철칙이라며 이야기했던 그 말은 내게 진심으로 깊은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랜동안 내 핸드폰 메인이 되었던 이동진님의 글이 다시한번 생각나는 밤입니다."끊임없이 흔들리는 그 조그맣고 불안정한 공간과 모든 것을 변화시키며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노력이고, 본능이 아니라 본능을 넘어선 태도입니다.관계에 대한 모든 것은 배워야만 하고 갈고 닦아야만 하지요. 그건 사랑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잘자요 그대.
오늘의기록 2012. 6. 4. 01:56
120529
일상.
오늘의기록 2012. 5. 30. 00:39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겠지.
증오한다. PMS. photo by kakoo.+ 하와이에 데려가주고, 하와이안 파스타도 사주고, 우크렐레도 쳐주고,맥주대신 옛날 빙수 먹으러 테이블이 맘에드는 곳에 데려가줘서 고마워요.
오늘의기록 2012. 5. 23. 14:00
120517
오늘, 재미있는 분을 만나 앞으로 잘해보자 미팅을 하는데 이분이 어찌나 말씀을 잘 하시는지. 끄덕끄덕 들으면서 노트를 세 페이지나 적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 "제가 프랑스에 있다 한국에 왔잖아요, 근데 들어와서 보니까 한국에서는 부모라는 존재가 어렵거나 혹은 귀찮거나. 이 둘 중에 하나더라구요.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곳에서 엄한 충고를 듣는게 아니라 부모에게 와서 바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부모들이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해요. 근데 한국은 어느 학원을 보낼까,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그런 고민을 제일 많이 하는것 같아요.사실 공부란게 인생을 똑바로 사는법을 배우는거잖아요. 그럼 먼저 가정에서 삶과 태도에 대해 배우고 인간에 대해 고민한다음에 학..
오늘의기록 2012. 5. 18. 03:44
thinking about
일요일 오후. 깨끗하게 비운 카레 접시 위에남편, 시댁, 전세와 자가, 집과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투적으로 쏟아내던 그녀들.표정과 목소리에 짜증이 베어있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온 가게에 울려대는 바람에의지와는 다르게 계속 듣게 되었는데,마지막으로 칠천원씩 더치페이를 하며 누군가 말한'내 카드로 할게. 비자금으로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거든' 이라는 말이잊혀지지가 않는다. 과연 그녀들을 행복하게 하는건 무엇일까?
오늘의기록 2012. 5. 16. 01:17
120513
가로줄무늬 돋는 옷장.
오늘의기록 2012. 5. 14. 01:03
건너뛰는계절.
작년 가을,집 베란다에서 한박스의 복숭아를 보면서이제 계절은 흘러가는게 아니라 건너 뛰어 가는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올 봄에도 계절은 흘러가질 않는다. 열흘전에 이곳에 강풍이 불고 눈이 왔었다고 말하면 내가 착각하고 있는것 처럼지난주까지 울이 들어간 코트를 입었다는게 거짓말인것처럼그렇게 또 갑자기 봄이 왔다. 아직 봄도 제대로 실감이 안나는데 오늘 밤에는 여름 내음까지 나더라구. 이맘때에는 나를 설레이게 하는 당신과 밤 산책을 하고 싶다.
오늘의기록 2012. 4. 10. 01:04
꿈과 밤의 시간.
:: 3일을 연달아 기분 나쁜 꿈을 꾸었다. 오늘은 꿈꾸는게 두려워 이 시간까지 깨어있는데 밤이 깊어질 수록 몸과 정신은 힘들어 지는데 잠은 안오니 큰일. ::지난주 언젠가. iTunes_music 에서 랜덤으로 노래가 재생되도록 알람을 맞춰놨는데, 아침에 어떤 남자들이 내 방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막 히히덕 대는거지. 잠이 깰락 말락 한 상태로 꽤 오래 그들의 수다를 듣고있었는데, "가카는~" 소리에 깨보니 노래 대신 나꼼수가 아침 알람으로 울리고 있었더라고.
오늘의기록 2012. 3. 27. 02:56
김애란의 소설집에 "그녀는 체르니가 치고싶었던게 아니라 체르니 라는 말이 갖고 싶었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예전에 꽃시장에 갔을때 그 구절이 생각났었어. 나는 꽃을 사러 온게 아니라 "꽃시장에 가는 여자"라는 말이 갖고 싶었던것 같다고. 전에는 금방 시들어 버릴 꽃보다는 화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받게된 꽃을 작은 컵에 꽃아두고 보니 금방 없어지더라도 가끔 이런게 필요하겠구나 그런생각이 들더라. 좋았어.
오늘의기록 2012. 3. 19. 01:31
자세에 대하여.
요즘 태도, 관계, 방향성, 진정성, 디테일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는데 워낙 반성을 잘하는 유형의 사람인지라 모든 생각의 결론은 '내가 잘해야지'로 끝나는게 좀 우습긴 하지만.
오늘의기록 2012. 3. 19. 01:30
겨울의 평창과 새내기.
난생처음 눈길에서 차도 밀어보고 남극같은 추위에 온몸이 얼어있지만 가끔 좋은 풍경을 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고마워 하며 겨울을 보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어요.
오늘의기록 2012. 2. 6.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