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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2 오지은서영호. 조금 슬픈 날.
  2. 2016.02.12 160211. 오늘의 문장. 오늘의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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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서영호.빈스과랄디의 찰리브라운 크리스마스.그 밖의 캐롤.그리고 앨범[작은 마음]을 연주하는 12월. 각기 다른 네 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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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오늘 첫 공연이라 '조금 슬픈 날'인데도 이렇게 푼수를 부리고 있네요. 아마 조금 들뜬 날엔 또 조금 들뜬 날이니 푼수를 부리겠죠? 아마 조금 크리스마스 기분인 날에는 또 크리스마스니까 푼수를 부리겠죠? 오홍홍.



:: 키린지. Drifter

둘이서 함께 나눈 적이 없는 약속에 얽매여 부숴버리려하면 떳떳치 못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태엽을 감아야하는 손목시계로는 영원을 헤아릴 수 없지 덧없음을 느껴도 놓아 버릴 수 없는 이유가 가슴속에 있어 

설령 슬픔이 늦은 밤 잠에서 깨어 짐승처럼 나를 덮친대도 

간절한 기도를 까마귀가 갈라놓고 유탄같은 빗줄기가 퍼붓는다 하더라도 

이 거리 하늘 아래 당신이 있는한 나는 물러서지 않아 


인형의 집에 인간은 살수가 없네 유수와도 같은 거리에서 뒤쫓고 있던 것은 

아지랑이 여러 사람이 있어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네 

"돈이 전부이다" 고 단정해버린다면 방황도 사라질것을 

모두들 사랑의 노래에 홀린 채로 내주는 것보다도 많은 것을 빼앗는 거야 

건조한 바람이 불어닥쳐 전원의 풍경을 사막으로 바꾸어 버린대도 

내리쬐는 하늘 아래 당신은 이런 나의 옆에 있어주겠지? 


La la la la.. 


설령 슬픔이 늦은 밤 잠에서 깨어 짐승처럼 나를 덮친대도 

간절한 기도를 까마귀가 갈라놓고 유탄같은 빗줄기가 퍼붓는다 하더라도 

이 거리 하늘 아래 당신이 있는 한 나는 꼭 괜찮은 놈이고 싶어 

아이의 울음소리가 무도장에 울리는 밤 냉장고의 문을 열고 물병의 물을 마시며 맹세하고 있어 

욕망이 소용돌이 치는 해원마저도 문리버를 건널 듯한 발걸음으로 밟고 넘어서 갈거야 

당신과 함께 이런 나의 옆에 있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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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보호막이 생겨서 재미없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으면 환한 빛도 들어오지만 큰 먼지도 들어온다. 그렇구나, 눈은 시리기도 하구나, 흉한 것도 있구나, 빛은 가끔 무섭구나, 항상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그러면서 차차 실눈을 뜨게 된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보기 위해선 실눈을 떠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새로운 환한 빛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진다. 어지간히 두꺼운 안구를 타고나지 않은 이상. 나의 경우는 그렇다. 


그리고 나도 어느새 그 대륙에 도착해버렸다. ‘아 뭐 재미있는 거 없냐.’의 세계. 운이 좋다면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다다르게 된다. 이 회색 대륙에. 


-from 익숙한 새벽 세시. 성장에 대하여.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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