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구장창 혼자서만 지내고 싶지도 않고 허구헌날 사람에 치여 지내고 싶지도 않고 그저 적당히 홀로 지내다가 간간이 사람들을 반갑게 만나며 그렇게 지내고 싶다. 고마운 분들과 가진 올해의 두번째 망년회. 뭐 그분들은 그게 망년회 였는지도 몰랐을테지만은. 나이가 오십이 되어가는데 나는 여전히 행복을 찾고 있고 아직도 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인것 같다. 만약에 행복이란 게 뒷주머니에 꼽혀 있는줄도 모르고 평생을 찾아헤메야 하는 거라면 행복은 먼데 있지 않다는 말이 다 무슨 소용일까. 마음의 평화, 행복 ... 내가 사람들에게 늘 빌어주는 것들은 인사 치레가 아닌 나부터가 절실한 것들이다. 오늘도 평화로운 마음과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 모두 peace. -- from. blog.nav..
멈춰선/우주
2018. 11. 29. 00:34
그리하여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낡은 수첩 한 구석에서 나는 이런 구절을 읽게 되리라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그랬던가 너를 사랑해서 너를 그토록 사랑해서 너 없이 살아갈 세상을 상상할 수조차 없어서 너를 사랑한 것을 기필코 먼 옛날의 일로 보내버려야만 했던 그 날이 나에게 있었던가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한사코 생각하는 내가 이토록 낯설게 마주한 너를 나는 다만 떠올릴 수 없어서 낡은 수첩 한 구석에 밀어넣은 그 말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그 말에 줄을 긋고 이렇게 새로 적어넣는다 언젠가 너를 잊은 적이 있다 그런 나를 한번도 사랑할 수 없었다
멈춰선/책
2018. 11. 29. 00:27
중판출래! 일본드라마 특유의 일에 대한 깊은 신념, 태도, 소명 등등이 그때 내 결핍을 채워줬었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장면. 한동안 퇴근길에 이 장면만 몇번을 돌려봤는지...
멈춰선/영상
2018. 11. 25.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