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널다. 에피톤프로젝트.
어제 널어놓은 셔츠가 그 후로 내내 마르지 않아 조금은 젖은 채로 입을까? 아니면 햇볕 좋을 때 조금 더 말릴까? 같이 널어놓은 마음도 그 후로 내내 마르지 않아 조금은 젖은 채로 사는 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게 좋은 걸까? 나 참 노력했는데 부단히 했는데 말처럼 잘 안 돼 어쩌면 그렇게 잊니? 마음이 그렇게 쉽니? 하루아침에 이 모든 것들이 다 지워져 버린 것처럼 나 참 ..
멈춰선/음악 2018.10.28 19:38
초심. 장기하와 얼굴들.
초심을 잃지 말라 말씀하시네 모두가 입을 모아 말씀하시네 하지만 사실 나는 기억이 안 나 옛날에 내가 어떤 놈이었는지 나는 옛날이랑은 다른 사람 어떻게 맨날 맨날 똑같은 생각 똑같은 말투 똑같은 표정으로 죽을 때까지 살아갈 수가 있겠어 초심 따위 개나 줘 버려 시원하게 내팽개쳐 버려 초심 따위 개나 줘 버려 조심하지 마 변해 버려 오늘 밤 나는 쿨쿨 잠이 들 거야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잠이 들 거..
멈춰선/음악 2018.10.28 15:14
계절감. 오은.
계절감.귀퉁이가 좋았다 기대고 있으면 기다리는 자가 되어 있었다 바람이 불어왔다가 물러갔다 뭔가가 사라진 것 같아 주머니를 더듬었다 개가 한 마리 다가오고 있었다 처음 보는 개 개도 나를 처음 봤을 것이다 내가 개를 스쳤다 개가 나를 훑었다 낯이 익고 있다 냄새가 익고 있다 가을은 정작 설익었는데 가슴에 영근 것이 있어&nbs..
멈춰선/책 2018.10.12 13:55
AirPods과 생리컵과 샤워가운.
2018 삶의질을 높혀준 아이템 best 3!
오늘의기록 2018.10.01 00:37
육다시오.
오랜만에 육다시오. 
공간의기록 2018.10.01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