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비행기, 공항, 제주도 라는 단어에 설레이지 않은채 제주에 다녀왔다. 이번 제주 여정(여행이라 부를 수 없는)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성게미역국과 제주 사투리. 이국적인 풍광한번 보지 못하고, 파도소리 한번 듣지 못해 그런지 내가 지금 있는곳이 제주인지 서울인지 경기도 어디쯤인지 구분이 안되었다. 다만 간간히 들려오는 멍, 꽈, 다로 끝나는 제주 사투리만이 여기가 제주도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을뿐. 가장 큰 발견은 성게미역국. 아 이거 진짜 맛있다. 평소 같았으면, 편식 심한 나는 성게가 들어갔단 이유만으로 거부했을텐데. 춥고 힘든 몸이 따듯한 국물을 보는 순간 반응했고, 결론적으로 너무 맛있다. 이제 미역국의 진리는 소고기가 아니라 성게!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피곤한 나는 왜 지금 자고싶지가 ..
오늘의기록
2011. 11. 30. 02:54
+ 지난주에 발견하고 '먹어봐야지!' 했던 이케부쿠로 치즈덕을 이번주에 먹었다. 반트 와플집은 뜨거운 와플을 바로 포장하면 눅눅해질까봐 작은 와플용 선풍기로 식혀주어 마음에 들었는데. 치즈덕집 일본인 청년들도 작은 선풍기를 한대 놓았으면 좋겠다. 바닥이 조금 눅눅했던것만 빼면 마음에 들었다. 가게도, 사람들도, 치즈덕도. + 바쁠수록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써야한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시계는 빨라진다는데 벌써부터 정신없으면 안되지 싶다.
오늘의기록
2011. 11. 28.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