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01213.
방학과 침대와 딸기와 강냉이.
오늘의기록 2020. 12. 13. 19:55
201206.
아일레이 섬에 가는 사람들 가운데, 만약 기회가 닿는다면 꼭 생굴을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6월은 제철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의 굴은 대단히 맛이 좋았다. 다른 고장에서 먹어본 굴과는 상당히 맛이 다르다. 비리지 않고 알이 잘면서도 갯내가 짙다. 매끈하게 생긴 것이 흐물흐물하지 않고 탄력이 있다. "생굴에다 싱글 몰트를 끼얹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혀"하고 짐이 가르쳐 주었다. "그게 바로 이 섬사람들이 굴을 먹는 독특한 방식이야. 한번 먹어 보면 잊을 수가 없지." 나는 그 방법을 실행해 보았다. 레스토랑에서 생굴 한 접시와 싱글 몰트를 더블로 주문해서, 껍질 속에 든 생굴에 싱글 몰트를 쪼로록 끼얹어서는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으-음. 정말이지 환상적인 맛이다.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굴맛과 아일레..
오늘의기록 2020. 12. 13. 19:53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 만약 우리의 언어言語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이처럼 고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잠자코 술잔을 내밀고 당신은 그걸 받아서 조용히 목 안으로 흘려 넣기만 하면 된다. 너무도 심플하고, 너무도 친밀하고, 너무도 정확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이고, 우리는 언어 이상도 언어 이하도 아닌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
멈춰선/책 2020. 12. 5. 22:26
201202.
:)
오늘의기록 2020. 12. 2. 23:19
Martin Eden. 2019.
그림 보고 있었어요. 멀리서 보면 멋진데 가까이서 보니 죄다 얼룩이네요. @씨네큐브
멈춰선/영상 2020. 12. 2. 23:04
동경우동.
공간의기록 2020. 11. 30. 21:38
숙희.
우연과 당황과 다행의 밤.
공간의기록 2020. 11. 30. 21:34
201129.
내가 정말 잘해야지. 괜히 중요하지 않은 일로 못되게 굴지 말아야지. 어짜피 그럴거라고 단정짓지 말아야지. 배려하는 척하며 마음에도 없는 나쁜말 하지 말아야지. 내가 더 잘해야지.
오늘의기록 2020. 11. 30. 21:28
201123.
이모 심장 소이꺼.
오늘의기록 2020. 11. 24. 23:03
201115. 우래옥과 토속촌 콤보.
워낙 먹는데 진지하신 분들이 많아서, 나는 진지한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도 메뉴별로 가장 애정하는 가게는 있지 :)
오늘의기록 2020. 11. 16. 22:10
준비. 이적.
내 인생은 단지 무언가를 위한 준비인가 준비하고 준비하고 혹 다가올 언젠가를 위한 연습인가 연습하고 연습하다 저물어 가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준비하고 준비하다 그렇게 끝나버리는 건 아니겠지 연습하고 연습하다 내 지금은 단지 무언가를 위한 준비인가 준비하고 준비하고 올지 모를 언젠가를 위한 연습인가 연습하고 연습하다 저물어 가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준비하다가 준비하다가 그렇게 끝나버리는 건 아니겠지 연습하고 연습하다 저물어 가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준비만 하다가 준비만 하다가 그렇게 끝나버리는 건 아니겠지 연습하고 연습하다 준비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준비하고 준비하다 - 패닉도, 긱스도, 카니발도, 솔로도 모두 녹아있는 이적의 7년만의 정규앨범. 패닉이 한창일때 중학생이던 나는 패닉의 테이프를 가..
멈춰선/음악 2020. 11. 16.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