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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일할 때 제일 좋았던건

마음이 답답할 때 청계천도 걷고, 반디에서 책도 보고,

야근하다가도 8시 15분에만 회사를 나서면

시네큐브 8시 40분 마지막 상영영화를 보러갈 수 있었던 것.



온라인배송을 기다릴 수 없던 책들과 누군가를 생각하며 선물을 샀던 공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기다리게 했던곳,

그곳이 이제 없어진다니.


변하지 않는건 없다지만 또 한번.

추억의 공간이 낯설어 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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