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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기록

151216.

_sran 2015. 12. 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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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았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 겠다."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보낸 편지의 한 부분이라는데...

일에서도. 삶에서도. 사랑에서도.

그러니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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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과의 대화는 주로 끝없는 불안과 흔들리는 멘탈.

서로 바쁘니 길게 이어지지도 않는 대화인데도 주제는 변함이 없다. 


서른도 넘은 나이에 이제 우리도 좀 타협하고 안정을 찾아도 되지 않냐고,

이제 할만큼 하지 않았냐 되물어도, 

항상 결론은그럼에도 불구하고.

돈보다 재미이고

소유보다 경험이고

예쁘지 않은 일을 하는건 의미가 없다는 것.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믿는것. 


유난히 흔들리고 버석거렸던 마음은 

무책임하게 PMS탓으로 돌리며, 내일은 또 고흐처럼 마음을 잡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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