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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기록

151110.

_sran 2015. 11. 10. 15:21



'sran님도 내년 쯤 좋은 소식?'


(이미 나는 결혼=좋은소식이라고 표현하는 방식에 마음이 삐뚤어지고...)

'아,, 저는 별로 결혼생각이 없어서...'


'아니 왜요~'


(이렇게 성의없는 대답이면 이런대화 하기 싫다는걸 알아들으시길...)

'그냥 뭐... 일하느라 여유가 없기도 하고...'


'아 아직 준비가 안되신거구나? 그런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거에요.'


(무릎팍도사세요? 어쩜 한마디만 듣고 이렇게 진단이 빠르시데..?)

'아..네.. 뭐.. 그런가봐요..'


'제가 봤을땐 아직 제대로된 사랑을 안해보셔서 그런것 같아요'


(여..여보세요? 저희가 오랜 친구던가요?)

'아..네..'


'정말 이사람이면 안되겠다 싶은 사람을 만나면 안그래요, 

 진정한 사랑이면 아이를 싫어해도 그사람 아이라면 갖고 싶어지실걸요~'



(하...아... 오랜만에 깔끔하게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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