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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기록

건너뛰는계절.

_sran 2012. 4. 10. 01:04




작년 가을,

집 베란다에서 한박스의 복숭아를 보면서

이제 계절은 흘러가는게 아니라 건너 뛰어 가는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올 봄에도 계절은 흘러가질 않는다.


열흘전에 이곳에 

강풍이 불고 눈이 왔었다고 말하면 내가 착각하고 있는것 처럼

지난주까지 울이 들어간 코트를 입었다는게 거짓말인것처럼

그렇게 또 갑자기 봄이 왔다.


아직 봄도 제대로 실감이 안나는데 오늘 밤에는 여름 내음까지 나더라구.


이맘때에는 

나를 설레이게 하는 당신과 밤 산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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